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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군 대표라는 각오로 4년 전 뺏긴 金 꼭 탈환”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07.23
조회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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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시아를 호령했던 남자 핸드볼은 최근 위기를 겪었다. 4년 전 홈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중동의 강호 ‘카타르’에 밀려 은메달에 머무른 데 이어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도 놓쳤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명장이 필요했다. 협회는 그동안 국제대회마다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온 조영신 감독에게 남자 핸드볼 지휘봉을 다시 맡겼다. 조 감독 체제로 재정비한 남자핸드볼은 침체기를 딛고 강팀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오는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신화 재현의 꿈에 부풀어 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국가대표팀 합동훈련에 한창인 조 감독을 만나 각오를 들었다.

 

 

 

 


혹독한 체력훈련·변화무쌍 수비전술로 체격 우위 중동에 맞서


지난 1월 亞선수권 3위·6월 日과 슈퍼매치 완승 등 사기 충천


상무 출신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수사불패 정신력으로 똘똘”



 


 


아시아 최강 자존심 되찾는다


“4년 전 뺏긴 금메달을 되찾아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한국은 최근 중동세가 치고 올라오면서 아시아 정상을 내주고 4강권에서도 밀려났다. 8년 전, 대표팀을 이끌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던 조영신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추락했던 한국 남자핸드볼의 명예 회복 기회라고 강조했다. 


2016년 4월 대표팀을 다시 맡은 조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체력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핸드볼은 거친 몸싸움을 해야 하고 쉴 틈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유럽·중동·남미처럼 선천적으로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좋은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신체조건이 불리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후반 60분간 상대방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강철 같은 체력이 있어야 한다. 남이 한 발 뛸 때 우리는 세 발 뛰어야 한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혹독한 체력훈련을 실시했고, 상대 팀에 따라 변화무쌍한 수비전술을 구사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화시켰다.


체력을 키우자 속공 플레이도 살아났다.


“세계 핸드볼은 지공은 사라지고 빠른 플레이가 대세다. 강력한 수비에 이어 공격 전환할 때 속공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


조 감독의 이런 전략은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예상을 깨고 3위에 올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것. 또한 지난 6월 일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큰 전력 차로 대승을 거둬 막강 경기력을 과시했다.


“일본에서 우리의 경기력을 보고 ‘한국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저렇게 강해졌나’ 하고 감탄하더라. 좋은 경기를 펼치자 기가 죽었던 선수들도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아시안게임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상무에 몸 바친 29년… “내 인생의 전부”


조 감독에게 국군체육부대는 청춘을 모두 바친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국군체육부대에 선수 병사로 입대해 감독을 맡기까지 벌써 29년째 몸을 담고 있다. 내 모든 걸 바친 ‘인생의 전부’다.”


그는 1990년 1월에 선수 병사로 입대해서 1992년 4월에 전역했고, 그해 6월 군무원이 돼 1995년까지 선수 겸 코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은퇴 후 1996년부터는 7년간 코치를 했고, 2004년부터 지금까지 국군체육부대 핸드볼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불사조’의 명예도 드높였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 일병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히로시마 대회 때도 정상에 올라 선수로서 2연패를 했다. 상무에 몸담으며 선수로 2번, 지도자로 1번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는데 이번에도 우승해 금메달 4개를 채우고 싶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황도엽·구창은 병장과 윤시열·김동철·나승도 등 상무 핸드볼팀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불사조의 활약이 기대된다.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전우애로 뭉쳐 조직력이 최고에 올라 있다.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핸드볼은 18일 개막에 앞서 13일부터 사전경기를 한다. 카타르·바레인·이란 등 중동국가뿐만 아니라 일본도 경계 대상이다.


“(웃으며) 악연인지, 필연인지 라이벌 일본과 같은 B조에 속했다. 일단 예선에서 맞붙는 일본전 승리가 우선이다. 아직 경기 방식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일곱 경기 정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의 준비가 중요하다. 한국 남자핸드볼의 부활을 지켜봐 달라.”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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