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유럽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를 끝으로 유럽핸드볼이 막을 내린지 두 달 가량 지났다. 휴식기에 들어간 유럽핸드볼이지만 다음 시즌을 향한 전력 보강으로 각 팀은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강팀들의 전력 보강이 눈에 띄고 있다. 유럽핸드볼의 주요 이적 소식에 대해 전할까 한다. 먼저 여자부다.
교리아우디에토(Gyori Audi ETO KC, 헝가리)

출처 : Lequipe 홈페이지
여자부 유럽챔피언스리그 디펜딩챔피언 교리아우디에토는 세 명의 탑클래스 선수를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야심찬 도전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우선 노르웨이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백 베로니카 크리스티안센(Veronica Kristiansen)과 주전 피봇 카리 브라트셋(Kari Brattset)을 영입하며, 기존의 카리 알빅 그림스보(Kari Aalvik Grimsbo), 노라 뫼르크(Nora Mork), 그리고 스티네 브레달 오프테달(Stine Bredal Oftedal) 포함 노르웨이 커넥션을 완성했다. 그 외에 프랑스 국가대표 수문장 아만딘 레이노드(Amandine Leynaud)마저 영입하며 뒷문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하지만 전력 손실도 있다. 6년 동안 팀을 이끌던 암브로스 마르틴(Ambros Martin, 스페인) 감독이 로스토프-돈(Rostov-Don, 러시아)으로 떠났고, 다니 가보르(Danyi Gabor, 헝가리)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교리이기에 다니 가보르 감독의 선수단 장악 여부가 차기 시즌 교리의 성패를 좌우 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쿠레슈티(CSM Bucuresti, 루마니아)

출처 : Timeoutmag 홈페이지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크리스티나 조지아나 니아구(Cristina Georgiana Neagu, 루마니아)를 영입하며 이적 시장의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부쿠레슈티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라이트윙 요반카 라디체비치(Jovanka Radicevic)와 세르비아 국가대표 센터백 안드레아 레키치(Andrea Lekic), 피봇 드라가나 시비이치(Dragana Cvijic)까지 마케도니아의 대표 클럽팀인 바르다르(HC Vardar)의 소속 선수 세 명을 동시에 영입한 것. 지난 시즌 파이널4에서 의외로 완패했던 부쿠레슈티는 이들의 영입으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바르다르(HC Vardar, 마케도니아)

출처 : EHF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2년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바르다르는 비시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마케도니아의 바르다르는 러시아의 백만장자 세르게이 삼소넨코(Sergey Samsonenko)가 구단주가 되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대형 선수들을 연거푸 영입하며 신흥강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정작 마케도니아 여자대표팀은 변방 취급을 당했다. 결국 바르다르의 고르다나 나세바(Gordana Naceva) 회장은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의 해체를 발표했고, 마케도니아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자국 선수 육성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바르다르.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은 유럽핸드볼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로스토프-돈(Rostov-Don, 러시아)

출처 : As 홈페이지
로스토프-돈은 팀의 주축이었던 카타리나 불라토비치(Katarina Bulatovic, 몬테네그로)와 시라바 뎀벨레(Siraba Dembele, 프랑스), 그리고 알렉산드리나 카브랄 바르보사(Alexandrina Cabral Barbosa, 스페인) 등 노장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네덜란드 국가대표 레프트백 로이스 아빙(Lois Abbingh)과 러시아 국가대표 레프트윙 폴리나 쿠즈네초바(Polina Kuznetsova)를 영입했다.
하지만 로스토프가 선수 영입보다 화제가 된 것은 교리에서 암브로스 마르틴 감독을 데려온 것이다. 마르틴 감독은 교리에 있던 6년 동안 네 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만큼 현재 여자핸드볼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과연 마르틴 감독 체제에서 로스토프가 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