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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적수는 없다!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하는 여자대표팀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08.10
조회수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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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청 감독 체제로 변모한 여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4개월 여를 앞두고 대한핸드볼협회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이계청 감독을 앉힌 것. 이계청 감독으로서는 첫 성인국가대표 감독이었다. 대회 기간을 얼마 안 남겨두고 택한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계청 감독은 국외전지훈련과 2018 핸드볼 슈퍼시리즈를 통해 착실히 준비를 이어가며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꿈을 그려나가고 있다.

 

 

 

경험, 부상, 그리고 방심

 

현재 여자대표팀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이계청 감독은 2004년 삼척시청 감독에 오른 후 15년 동안 팀을 이끌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인국가대표 감독은 초보라 할 수 있다. 반면,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 중 아시안게임 경험자는 여덟 명이고 올림픽 경험자도 일곱 명이나 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두 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며 최종 명단에서 아쉽게 제외됐다.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가 막판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심해인, 류은희, 권한나(이상 부산시설공단), 김진이(경남개발공사) 등은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최정예 멤버를 꾸릴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여자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어쩌면 내부의 적은 우리 안에 있을 지도 모른다. 바로 ‘방심’이다. 이미 여자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실패를 맛봤다. 이계청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신구조화 바탕으로 대회 2연패 도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은 한 마디로 신구조화로 풀이된다. 주장을 맡은 유현지(삼척시청)를 비롯해 송해림(서울시청), 정지해, 박미라(이상 삼척시청),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 등 1980년대생들과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송지은(인천시청), 강은혜(한국체대) 등 이른 바 황금세대들, 막내 김보은(경남개발공사)에 이르기까지 신구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져 있다. 언니들은 국제대회 유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밑거름이 된다는 각오이고, 동생은 젊음의 패기로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는 각오다.

 

여자대표팀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역시나 김온아다. 김온아는 지난해 한일정기전 후 팔꿈치 수술과 올해 재수술로 근 1년을 재활에만 몰두했다. 당초 1차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며 막판 합류했다.

 

정유라(대구시청)도 주목해 볼만 하다. 국제대회에서 김온아, 류은희 등과 공격을 이끌었던 정유라는 류은희가 부상으로 제외되며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박새영(경남개발공사)과 이효진(삼척시청) 두 사람이다. 이들은 이계청 감독과 2014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궈냈고, 성인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박새영 골키퍼는 선수들 스스로도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하는 선수로 꼽을 만큼 부쩍 성장하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사명감으로 알고 반드시 우승 이끌 것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부는 남자보다 2회 늦은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LA올림픽과 서울올림픽에서 연이어 호성적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북한, 홍콩 등 총 6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를 통해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 첫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내리 5연패를 차지한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대표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부는 A, B 두 개조로 나뉘어 8월 14일부터 조별예선을 치른 후, 27일에 준결승, 30일에 결승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부에서는 우리나라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일본이 적수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카메타니 사쿠라(Kametani sakura) 골키퍼다. 노르웨이 혼혈계로 올해까지 노르웨이 1부리그 바이퍼스 크리스티안산트(Vipers Kristiansand)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팀을 16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계청 감독에게는 여자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자칫 압박감이 양 어깨를 짓누를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이계청 감독은 그 압박감마저 즐기겠다고 했다. 이계청 감독은 “우승을 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지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여자대표팀이 최근 많이 힘든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서 그나마 분위기 전환이 됐으면 좋겠고, 그것이 나의 임무라면 사명감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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