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정읍에서 펼쳐졌다.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코트를 누볐던 선수들은 이번에는 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지역을 대표해 출전해 승리를 위해 코트를 달렸다.
남자일반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경남대표 두산이 경북대표 국군체육부대와의 리턴 매치에서 24-18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총 12팀이 참가한 가운데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른 두산은 충북대표 SK호크스를 22-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산은 준결승에서 경기대표 경희대에 전반을 16-11로 뒤지는 등 고전했지만 후반 8분여를 남겨놓고 동점을 만들며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고, 연장전 없이 곧바로 치러진 7미터던지기에서 박찬영 골키퍼의 선방 속에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국군체육부대는 강원대표 강원대(27-23), 충남대표 충남체육회(27-18)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산은 전반 중반까지 국군체육부대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지만 전반 22분경 강전구의 골로 9-8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을 12-8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두산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6점 차의 완승을 거두었다.
정의경과 김동명이 각각 6골을 기록했고 강전구도 5골을 터뜨렸다. 박찬영 골키퍼는 10세이브와 함께 41.7%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016년 입대자들이 전역을 미루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두산의 노련한 플레이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영준이 5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여자일반부에서는 강원대표 삼척시청이 서울대표 서울시청을 28-15에 크게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척시청은 2014년 처음 전국체전을 제패한 이래 2016년에 이어 짝수해에만 우승을 차지하는 묘한 기록을 이어갔다.
총 10팀이 참가한 여자부에서 부산대표 부산시설공단을 26-17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삼척시청은 인천대표 인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경남대표 경남개발공사를 맞아 27-18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대표 전주교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서울시청은 경기대표 SK슈가글라이더즈를 꺾는 돌풍을 일으킨 광주대표 광주도시공사를 맞아 28-2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여자부 상위팀간의 대결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패는 예상보다 쉽게 결정됐다. 이효진을 영입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한 삼척시청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전반을 13-7로 앞서는 등 크게 앞서나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효진이 무려 13골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고, 박미라 골키퍼는 20세이브와 함께 60.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뒷문을 걸어 잠갔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팀 최초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서울시청은 삼척시청의 벽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희 골키퍼가 10세이브와 함께 35.7%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먼저 끝난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전북제일고와 황지정산고가 삼척고와 일신여고를 각각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4팀이 출전한 남고부에서 전북대표 전북제일고는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대구대표 경원고(28-19), 청주대표 청주공고(32-14)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강원대표 삼척고는 충남대표 천안신당고(29-15), 전남대표 무안고(24-23), 광주대표 조대부고(32-28)를 각각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제일고는 전반 시작과 함께 삼척고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상대를 전반 20분 동안 단 1점으로 묶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을 16-7로 크게 앞선 전북제일고는 후반 5분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전북제일고가 31-18로 완승을 거뒀다.
김대현(7골), 한승빈(6골), 강준구(5골)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고, 이해성 골키퍼도 14세이브와 함께 53.8%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삼척고에서는 김두현이 6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3팀이 출전한 여고부에서 강원대표 황지정산고는 충남대표 천안공고(44-21), 경남대표 경남체고(32-31)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충북대표 일신여고는 인천대표 인천비즈니스고(29-20), 대구대표 대구체고(31-23), 서울대표 휘경여고(30-17)을 차례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고부 결승전에서 황지정산고는 전반 중반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손민경의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을 18-14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이어간 황지정산고는 전반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하며 29-25의 승리를 거뒀다.
우빛나가 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3학년 트리오 이다은(6골), 손민경(5골), 김수민(4골) 등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민지 골키퍼는 23세이브와 함께 47.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일신여고에서는 김한령이 8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