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무슨 문제인가요?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무슨 일을 못하겠어요.\" 오는 3일 창단식을 갖는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팀의 임오경(37·사진) 감독은 정열적이다. 여덟 살배기 딸을 둔 \'아줌마\'지만 다시 한 번 현역 선수로 뛴다.
\"시즌 중에 창단하다 보니 선수 확보가 어려워요. 할 수 없이 현역선수로 등록했죠. 부상 선수가 생길 경우에만 뛸 거예요.\" 서울시청 팀은 국가대표 이상은 등 일단 8명의 선수로 출범한다. 핸드볼 한 팀의 정원이 7명이므로 선수 숫자가 절대 부족한 셈. 결국 임 감독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올 연초 영화계를 강타했던 핸드볼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감독은 그 이후 부쩍 대외 활동이 잦아졌다. \"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더 불러일으키기 위한 활동\"이라는 임 감독은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kos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