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가 경희대를 꺾고 제1회 아시아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원광대는 1일 오후 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에이스 엄효원(9골)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희대를 30-26, 4점 차로 완파했다.
양팀은 대학 라이벌답게 전반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어느 팀도 1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지 못했다.
후반 막판 엄효원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14, 2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원광대는 후반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18-20으로 경희대에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원광대가 승기를 잡은 것은 19-20으로 뒤진 후반 11분.
엄효원의 외곽포로 20-20 동점을 만든 원광대는 이후 엄효원과 나승도, 김동식이 4골을 더 합작하며 24-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희대는 후반 22분께 24-26,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원광대가 빠른 수비 전환으로 상대 속공을 차단한 데다 수문장 김창권이 눈부신 선방을 펼치는 바람에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4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1, 2위 팀이 이날 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 여자부에서는 한국체대가 상명대를 29-2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체대는 대표팀에서 돌아온 윤현경과 권한나가 각각 11골, 8골을 뿜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