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현장 사령탑, 한마음으로 바란 핸드볼 흥행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11.01
조회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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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신생팀의 사령탑은 차별화된 경기력을 예고했다. 집중 견제를 받는 팀 감독은 흥행 구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반겼다. 현장 지도자들은 한마음으로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의 발전과 흥행을 바라고 있다.
운동선수라면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 관중석, 함성과 박수로 뒤덮인 장내에서 뛰는 경기에 희열과 자부심을 가진다. 그러나 몇몇 인기 종목에 국한된 얘기다. 핸드볼이 인기 겨울스포츠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출범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아 변화가 많다. 겨울 리그로 전환했고, 최초로 외인 선수를 영입했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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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중계도 이뤄진다.
현장도 흥미로운 경기력과 경쟁 구도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남자부는 신생 구단 하남시청이 합류하며 6개 구단 체제를 갖췄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수장을 수차례 역임한 임영철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내세워 선전을 예고했다.
임 감독은 눈앞의 성적보다 핸드볼의 흥행이라는 대의에 주목했다. "막내 구단이기 때문에 성적에 욕심은 없다"며 "생태계가 변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하남시청이 창단된 이유기도 하다. 어떤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핸드볼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팬들과 함께하는 신명 나고 행복한 핸드볼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가 말하는 신명 나는 핸드볼은 빠르고 경쾌한 경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임 감독은 "국제 핸드볼은 박진감이 넘치고 역동적이다. 그러나 코리아리그는 두 팀의 합계 골 수가 50점을 넘지 않는 경기가 많다. 물론 선수 구성, 운영 등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넓은 선수 운영 폭을 앞세워 팬들이 A매치에서나 보던 빠르고 색다른 핸드볼을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매력이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의지다.
최강팀의 독주와 저지를 노리는 다른 팀의 견제도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타깃이 된 팀의 사령탑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도 리그 전체의 흥행을 바라는 마음이 엿보인다.
지난달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부산시설공단이 유독 많은 견제를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SK 슈가글라이더즈의 박성립 감독부터 경계심을 드러냈고,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선수 보강이 두드러진 부산을 이기고 싶다"고 했다. 황정동 컬러풀대구 감독도 같은 의지를 전했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출사표에서 현실론을 꺼냈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1라운드를 5할 승률로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말이다. 실제로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국가대표 권한나, 기존 주축 심해인이 부상 중이다.
이내 작금의 견제가 주는 의미에 주목했다. "별안간 공공의 적이 됐다"며 웃은 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자체가 핸드볼리그 발전에 좋은 징후다"고 했다. 라이벌 구도가 많아질수록 흥행 요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강 감독은 "어떤 팀과도 괜찮으니 라이벌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주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말이다. 거듭해서 많은 팬의 발걸음을 바랐고, 좋은 경기력을 자신했다.
황보성일 SK 호크스 감독은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소속팀 외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의 리그 합류 효과를 높게 샀다. 외인 선수 영입은 리그가 출범된 뒤 처음이다. 황보 감독은 SK의 전력 상승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우리팀의 성적을 떠나서 리그 다수 선수가 유럽 선수와 몸싸움하며 경기하는 경험이 늘어난다면 발전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소속팀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리그의 내실 강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좋은 경기력이 이어지고 입소문을 타면 핸드볼을 향한 관심이 커지게 마련이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