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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핸드볼, \'우리도 우생순을 꿈꾼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7.09
조회수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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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붙으란 말이야! 한 골이 얼마나 중요한데 뒤에서 기다리고 있어!\"(김태훈 감독).

남자핸드볼 김태훈 대표팀 감독의 고함소리는 태릉선수촌 오륜관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촘촘하면서도 강한 압박수비를 원했지만 선수들이 자주 하나은행 선수들에게 뚫리는 모습에 김 감독의 목소리톤은 점점 올라갔다.

전반전 30분을 마치고 12-11. 겨우 1점차로 앞서가자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1시간도 제대로 뛰지 못하면 어떡하냐\"고 다그쳤다. 선수들은 조직력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후반전에 들어갔다.

\'젊은피\' 정수영(23, 경남코로사)이 골을 넣으면 대표팀 기둥인 윤경신(35, 두산)도 이에 질세라 높은 곳에서 슛을 내리꽂았다. 좌우를 책임지는 백원철(31, 일본 다이도스틸)과 이재우(29, 일본 다이도스틸)도 득점에 가세하며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하나은행을 28-19로 눌렀다.

8일 오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남자핸드볼대표팀이 하나은행과 연습경기를 갖고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었다.

독일,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집트, 러시아와 같은 B조에 속한 대표팀은 상위 1~4위팀까지 8강에 올라가는 조별리그서 최소 3승을 목표로 8강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6월 이집트 초청대회에서 같은 조인 이집트, 러시아를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이지만 이집트는 주전이 거의 없는 2군이 나왔고 러시아는 2점차로 근소하게 승리한 것이여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여기에 독일과 덴마크 등 핸드볼 강국과의 맞대결이 1,2차전으로 예정되어 있어 한국 남자핸드볼은 수비와 공격에서 완벽함을 갖추어야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여자 핸드볼이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핸드볼도 저변 확대와 부흥을 위해 메달이 필요하다.

김태훈 감독은 \"신장이 190cm가 넘는 선수가 태반인 유럽 선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메달을 위해 후반전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고 윤경신도 \"후반 10분을 남겨놓고 역전 당한 적이 많다. 체력 훈련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습경기가 끝났지만 대표팀은 휴식을 취하지 않고 손발이 맞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훈련하며 확실한 득점루트를 익혔다.

김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강점인 빠른 발과 일대일 페인팅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훈련 중이다\"며 2명이서 패스를 주고 받다가 한 사람이 수비를 뒤로 돌아가는 슛하는 장면을 반복 훈련시켰다.

오전 9시 30분부터 체육관에서 나와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낮 12시 30분이 되었는데도 공을 들고 있었다.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남자핸드볼 대표팀에 휴식이란 없었다. 남자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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