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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막내' 강탄 '막내답게, 하지만 막내답지 않은 모습으로'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8.12.28
조회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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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대표팀 강탄 ⓒSTN스포츠


[STN스포츠(인천공항)=윤승재 기자]

"막내답게 머리박고, 하지만 막내답지 않게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남자 핸드볼대표팀의 ''남측 막내'' 강탄(19·한국체대)이 첫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지난 21일,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결전의 땅 독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11일 개최국 독일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프랑스, 세르비아, 브라질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에 여러 모로 뜻깊은 대회다. 2013년 이후 6년 만의 세계무대에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기 때문. 남측 선수들 16명에 북측 선수들 4명이 새롭게 합류한다. 

''남측 막내'' 강탄(센터백)에게도 이번 대회가 더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탄은 생애 첫 세계무대에서 역사상 첫 단일팀을 함께 경험하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강탄은 "인생의 첫 대표팀에 첫 단일팀을 함께 경험하게 됐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의미가 있는 순간이다"라며 "긴장되고 떨리지만, 가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막내지만 한국 핸드볼이 강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청소년 시절 아시아 대회를 경험하며 대형 유장주로서 두각을 드러낸 강탄은 올해 국내외에서 열린 두 대회에서 모두 득점 1위와 팀 우승을 함께 일궈내는 기염을 토했다. 강탄은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에서 33득점으로 소속팀 한국체대를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지난 7월 열린 제16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는 홀로 9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6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남자 핸드볼대표팀 ⓒSTN스포츠

이번 세계대회에서의 경험도 강탄에게 탄탄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강호들과 맞붙게 되는 험난한 일정이지만, 강탄과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에게는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을 기회다. 

하지만 생애 첫 세계대회인 만큼 긴장도 많이 될 터. 이런 강탄에게 조영신 감독과 주장 정수영은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고 키만 큰 사람들이다. 하면 다 된다. 자기 믿고 자신의 장점 세 가지만 생각하고 게임하면 된다"라고 조언하며 그를 격려했다. 

한편 강탄은 북측 선수들의 합류로 간신히 막내 신세를 면했다. ''북측 막내'' 2000년생 박정건 선수가 ''단일팀 막내''가 되면서 막내 탈출에 성공한 강탄이다. 강탄은 북측 선수들과 만나는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같은 팀원으로서 북측 선수들과 별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막내 축에 속해 있는 강탄이기에, 막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는 각오는 버리지 않았다. 강탄은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막내답게 제일 먼저 나가서 열심히 하고, 운동할 때도 막내답게 머리 박고 열심히 하겠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막내답지 않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인천공항)=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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