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베를린 리포트] 핸드볼 남북단일팀 베를린 일기 ⑦ 첫 미디어 공개 훈련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9.01.06
조회수
319
첨부

1월 4일, 독일에 도착한지도 어느덧 2주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의 시작. 하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일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단일팀은 독일 도착 후 지금까지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로부터 끊임없이 취재 요청이 있었고,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며 오늘 오전 훈련 과정을 미디어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출발하는 버스 안의 공기부터가 다릅니다. 조영신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도 30여 개 매체가 취재를 신청해 왔다는 소식에 다소 긴장한 모습입니다.

 

 

훈련이 시작되고, 곧 이어 취재진들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훈련 공개 시간은 10시 반부터였는데요, 일부 매체는 훈련 전 미리 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약속한 10시 반이 되자 미디어에 배정된 스탠드는 방송카메라부터 취재기자, 사진기자에 이르기까지 꽉 찼습니다. 

 

 


 

기자들은 훈련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코트 라인을 지키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관 방송사는 몸 푸는 것부터 합동 훈련의 다양한 장면을 담기 위해 선수들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하기 일쑤였고, 선수들은 카메라를 의식해서 인지 여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했고 내지르는 함성 또한 평상시 보다 더 우렁차고 힘찼습니다.

 

 


 

취재기자들은 스탠드에 앉아 부지런히 메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기자들은 조영신 감독이 누구인지, 북측의 신명철 코치가 누구인지, 인터뷰 예정인 정수영, 리성진 선수는 어디 있는지, 다른 선수들은 인터뷰가 안 되는 건지, 합동 인터뷰 후 개별 인터뷰가 가능한지 등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합동 훈련 취재 후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많은 카메라와 기자들이 자리를 먼저 잡고 있었고, 그들의 중심으로 조영신 감독을 비롯해 신명철 코치, 정수영, 리성진 선수 등이 향했습니다. 선수들이 있던 곳과 인터뷰 장소까지는 20미터가 채 되지 않았지만 가는 동안 묘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인터뷰는 베를린핸드볼협회와 베를린한국문화원의 전문 통역사의 도움으로 독일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합동 인터뷰 후, 계속해서 이어진 개별 인터뷰까지 미디어 공개 훈련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경기와는 또 다른 긴장감 속에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른 숨 가빴던 오전을 보낸 선수들은 오후 다시 훈련장으로 모였습니다. 조영신 감독은 “내일부터 연습 경기가 시작되고 곧 개막전이니 이제부터는 부상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 시작된 훈련에서는 이번 훈련 과정에서 처음으로 공을 가지고 몸을 풀었었습니다. 내일부터 연습 경기가 있고 대회 개막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아 이제는 모든 게 실전과 같았습니다. 물 먹는 시간도 없이 틈틈이 목을 축이며 훈련이 계속됐습니다. 다소 거칠어지는 조영신 감독과 코치들의 목소리에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 훈련에서는 공격과 수비의 패턴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몸에 익혔습니다. 조영신 감독은 머릿속에 있는 가상의 베스트 멤버를 그리며 계속해서 테스트를 이어갔습니다. 사소한 실수에는 불호령과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미디어 취재 후, 지금과는 다른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제 정말 대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부터는 실전을 겸한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가 이어집니다. 단일팀은 한 단계 한 단계 단계를 밟아가며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고, 원 팀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상,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