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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에 무료 라섹수술 안과의사 안혁 원장

작성자
handball
등록일
2008.07.20
조회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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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국민들에게 단순히 감동만 준 것은 아니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팀이 감동의 은메달을 따내는 장면은 한 안과의사의 마음도 움직였다.

“처음에는 할인을 해줄까 했는데(웃음), 그냥 무료 봉사해 주기로 마음먹었어요.”

서울 강남글로리안과 안혁(46) 원장은 지난 5월 핸드볼 선수 가운데 눈이 나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성인 선수들에게 무료로 라섹 수술을 해주기로 대한핸드볼협회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그는 “영화 우생순을 집사람하고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는데, 며칠 뒤에 문득 도와줄 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영화에 출연한 배우 문소리의 아버지와 친형이 아는 사이여서 쉽게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제휴 뒤 지금까지 안 원장은 500여만원의 비용을 부담해 2명의 선수에게 1.0의 시력을 되찾아줬고, 곧 1명의 선수에게 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무료로 해주기로 했는데 운동선수들이라 눈이 좋아서 그런지 예상보다 신청이 없다”는 안 원장은 앞으로 신청하는 선수 모두에게 수술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며 봉사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제가 꽃동네 공중보건의 1호였다. 그때 의료시설도 열악했지만 봉사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요즘에는 집사람이 다른 종목 선수들 기사를 보고 도와주라고 해 난감하다”며 웃어보였다.

<한겨레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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