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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리포트] 핸드볼 남북단일팀 베를린 일기 ⑮ 베를린에서 마지막 일기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9.01.18
조회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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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전해드리는 마지막 소식입니다.

 

브라질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끝내면 우리는 베를린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이동하여 순위결정을 갖게 됩니다.

 

연일 사투에 가까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코리아는 주전들의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경기가 없는 오늘(현지시간 1월 16일)은 가벼운 회복 훈련으로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대회 자원봉사자에게 기념 사인 해주는 북측 선수들

 

 

리경송이 훈련 전, 경기장에 먼저 들어와 백재은 팀 가이드와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두 사람은 이제 오누이가 다 되어 있습니다. 너무 신나 하는 리경송을 보고 있자니 이제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별의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의 마지막 훈련. 이제 내일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나면 모든 것이 추억이 됩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다시는 올 수 없을 이 곳. 언젠가 다시 온다면 지금의 기억들이 생생히 떠오를까요? 괜히 센치해지는 하루입니다.

 

베를린에서 코리아의 공식 한식 지정식당이었던 ‘궁’에서의 마지막 한식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소불고기 전골과 계란 프라이. 거의 한 달 만에 먹는 계란 프라이가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코리아 덕분에 베를린에서 소문이 나 이제는 제법 유명식당이 되었다며 사장님 부부는 많이 기뻐하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그 동안 코리아의 체력 유지에 혁혁한 공을 새운 한식당 주인 부부께 감사의 뜻으로 선수단 사인이 담긴 페넌트를 선물했습니다. 사장님은 평생 식당에 걸어두고 기념하겠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드디어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남북 합동응원단은 성적과는 상관없이 오늘도 자리를 지켜주며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그저 고맙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응원단 사이로 정세현 前 장관과 코리아를 계속해서 챙겨 주고 계신 정범구 독일 대사도 보입니다.

 

코리아는 오늘도 또,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냥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좀 더 빨리 모였더라면 큰 이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끝까지 코리아를 격려해준 독일 관중들

 

 

그래도 우리는 전진합니다. 우리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닙니다. 코펜하겐에서는 반드시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베를린에서의 모든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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