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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명승부' 핸드볼코리아리그, 경기장 가보면 어떨까

작성자
Handballkorea
등록일
2019.01.19
조회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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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핸드볼 팬이 보는 2018-2019 핸드볼코리아리그의 중간점검


[오마이뉴스 이동욱 기자]

지난 2018년 11월 2일, 2018-2019 핸드볼코리아리그가 개막했다.

남자부는 두산베어스·SK호크스·상무피닉스·하남시청·충남체육회·인천도시공사 등 6개 팀, 여자부에서는 경남개발공사·서울시청·SK슈가글라이더스·삼척시청·광주도시공사·대구시청·인천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이번 리그는 서울, 창원(마산), 천안, 삼척, 대구, 인천, 청주 등 7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대한민국의 핸드볼 리그는 1989년, 88올림픽 여자핸드볼팀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영광의큰잔치''로 처음 개최되었고, 1990년부터 2010년까지 ''핸드볼큰잔치''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그 뒤를 이어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이어지고 있다.

1. 신생팀 하남시청 출전과 SK호크스의 용병 부크 라조비치
 
 SK호크스 부크 선수가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SK호크스는 2018년 청주 직지컵 대회 후 감독을 교체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황보성일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의 몬테네그로의 국가대표 부크 라조비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SK호크스는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산베어스를 위협하는 팀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하남시청에서 새로운 팀이 구성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대표팀 은메달을 일궈냈던 임영철 감독이 하남시청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른 팀에서 방출됐거나 운동을 잠시 쉬었던 선수들, 2019년 대학 졸업 예정자 등으로 팀을 구성해 ''외인 구단 돌풍''을 벼르고 있다. 이전 시즌 SK호크스에 있던 하남시 출신의 정수영 선수와 함께 레프트백 박광순 선수, 피봇 정재완 선수를 주목할 만하다.

2.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의 독주
 
 부산시설관리공단 김수정 선수가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월 13일까지의 경기에서 부산비스코는 7승 1패로 1위, 삼척시청 또한 7승 1패로 2위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38점과 28점의 차이로 부산바스코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대표 심해인과 류은희, 남영신과 골키퍼 주희까지. 여자부 7개 팀이 부산비스코를 ''어벤져스''로 부르며 견제를 하고 있다.

3. 하위권의 반란 - 경남개발공사 팀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리그에서 경남개발공사 전나영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이동욱

   
 경남개발공사 박새영 골키퍼가 대구시청 김혜원 선수의 슛을 막고 있다. 현재 125세이브로 1위, 방어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 이동욱

  
지난해 11월, 경남개발공사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시청과의 맞대결에서 34-29로 5점차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경남개발공사는 박하얀, 박새영, 김보은 선수와 함께 대구 김진이, 광주 허유진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이 강화된 점이 눈에 들어왔다. 올 시즌은 중위권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팀이다.

4. 광주도시공사의 반란
 
 광주도시공사의 서은지 선수가 서울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매년 하위권에 머물던 광주도시공사가 우하림, 박조은 골키퍼를 필두로 삼척에서 김주경, 신려진 선수와 함께 김금순, 한승미 선수를 대구에서 영입했다. 이와 같은 선수 영입을 통해 광주도시공사는 존재감을 보이려 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팀은 지난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SK슈가글라이더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리그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광주도시공사의 김주경 선수가 경남개발공사 김주영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5. ''신구조화'' 인천시청팀
 
 인천시청의 송지은 선수가 부산비스코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편 인천시청팀은 각 팀을 상대로 1승만 챙겨오려는 목표를 세웠다. 

오영란(47) 골키퍼는 존재만으로 힘이 된다. 영화 <우생순> 실제 주인공 중 한 명인 그녀는 현재 플레잉코치 겸 주전 골키퍼다. 실업 무대 28년 차, 올림픽만 다섯 번 출전했다. 팀이 공격하고 있을 때는 후방에 있는 선수, 벤치에 있는 선수에게 작전 지시와 조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는 "앞에서 열심히 뛰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리가 강팀은 아니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와 독려를 전했다. 또한, 은퇴를 선언했던 문필희 선수를 다시 영입했고 더욱 성장한 송지은 선수와 베테랑 문필희 선수, 백전노장 오영란 골키퍼의 신구 조화 속에 이번에 리그 재도약을 노리게 된다.
 
 오영란 골키퍼 겸 플레잉코치. 골대 앞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흔히 하위권의 팀들이 승리하면 리그가 더 재미있어진다고들 한다. 경남개발공사가 인천시청을 꺾고,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던 SK슈가글라이더스가 인천과 비기고, 인천시청이 부산비스코를 꺾는 등 쫓고 쫓기는 명승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비스코의 류은희 선수와 경남개발공사의 김보은 선수가 서로 공을 차지하려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이동욱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는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에 열리고 있다.

또한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시즌부터 JTBC3 FOX 스포츠가 주관 방송사로 참여해 100경기 이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리그 개막에 맞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전 경기 생중계, 주요 뉴스와 기록, 일정 등을 쉽고 편리하게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열리는 핸드볼 경기는 전 경기 무료라고 하니 이번 겨울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핸드볼을 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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