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을 갖고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낮 12시30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폴란드와 친선 평가전을 벌인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올림픽에서는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유일하게 메달을 따낸 대회가 안방에서 치러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것이 전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2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것이 유럽세다.
폴란드와 이번 평가전은 유럽 팀을 꺾을 비책을 찾는 동시에 우리의 전력 수준을 파악해 메달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림픽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중요한 기회다.
폴란드는 핸드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던 폴란드는 작년 초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고, 홈팀 독일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핸드볼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5월 말 열린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올림픽 최종예선 1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빠르면서 힘이 좋은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핸드볼을 구사하는 폴란드를 상대로 한국은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면서 유럽 핸드볼을 꺾을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B조에 속해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폴란드와 일단 맞붙지 않지만 준준결승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미리 상대 약점을 파악해 놓는다는 의미도 있다.
김태훈 감독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폴란드를 상대하며 전술을 여러가지로 바꿔가며 유럽 팀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전술 및 전략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