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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수의 슛 (인천=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과 폴란드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고경수가 번개같은 슛을 하고 있다. kimyg@yna.co.kr |
(인천=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자신감도 얻고 우리 약점도 찾고...\"
김태훈 남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낙승한 뒤 큰 만족감을 표했다.
김태훈 감독은 29일 낮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33-27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강한 유럽 팀을 이겨서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27일 한국에 들어와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까닭에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지만 한국은 우승후보에 낙승을 거둬 20년 만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김 감독은 \"팀 컨디션을 열흘 뒤인 독일과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놓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어제도 정상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등 컨디션 조절을 전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몸이 무겁고 지쳐 있는 상황인데도 잘 넘겨줬고 이것이 베이징에 가서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감을 얻은 것 뿐 아니라 우리 약점을 찾아낸 것도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수비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몸이 무거웠기 때문에 한 발 더 움직이면 가능할 텐데 포기하는 게 많았다\"며 \"비디오 분석을 해보면 선수 개개인이 뭘 잘못했는지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공격력은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있다. 하지만 유럽 팀은 힘과 높이가 좋아 수비를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 미들 속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비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감독은 올림픽 전망에 대해 \"조별리그 5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야 8강에 갈 수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면 4강 이상의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폴란드의 보그단 벤타 감독은 경기 결과가 실망스러운지 경기 직후 탈의실에서 나오지 않았고 대신 마렉 자브친스키 단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자브친스키 단장은 \"경기는 좋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기량을 잘 발휘하지 못했다\"며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는 것 느꼈다. 선수들끼리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지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이 강한데 한국이 올림픽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