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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7.31
조회수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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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핸드볼, 세계선수권 2위 폴란드와 평가전 완승
    윤경신·경민 형제 주축… 전 선수가 골고루 득점
    • \'핸드볼 형제\'는 당당했다. 왼손잡이 형은 키 2m3. 그보다 작은 동생도 1m93이다. 둘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돌아온 윤경신(35)은 후반 초반 폭발적인 중거리포를 쏘아대며 5골을, 동생 경민(29)은 빠른 속공플레이로 5골을 넣었다. 폴란드는 2001년 국제핸드볼연맹(IHF)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세계적인 스타 윤경신을 막기 위해 후반 중반 전담 마크맨까지 붙였다. 윤경민은 중앙수비수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형제의 활약 속에 한국은 폴란드를 33대27로 완파했다. 폴란드는 작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199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어 한국이 27대33으로 진 적이 있다.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윤경신은 \"유럽 팀을 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우승을 목표로 지금처럼 훈련하면 8강은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민 역시 \"오늘 경기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이 형과 함께 뛰는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 핸드볼 형제는 용감했다.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강슛을 던지고 있는 형 윤경신(왼쪽)과 동생 윤경민. 둘은“함께 나가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뉴시스
    • 김태훈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강점으로 선수들의 고른 경기력을 꼽았다. 이날도 \'윤씨 형제\' 외에 맏형 조치효(38·4골)에서부터 막내 정수영(23·5골)까지 전 선수가 골고루 득점하면서 경기 내내 폴란드를 압도했다. 김 감독은 \"공격력은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단지 수비 조직력을 조금 더 보완해야 유럽 팀과의 경기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상대 팀인 폴란드의 마렉 단장은 \"한국 선수들끼리 서로 어떤 플레이를 할지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팀 전체가 강하게 결속돼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다음달 1일 태릉선수촌에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

  • <조선일보 스포츠  김은선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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