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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8년 만에 \'약속의 땅\' 찾은 오성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8.05
조회수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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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오-오\' 이번엔 금메달이다! (베이징=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우생순\'의 감동을 투혼의 금메달로 재현하려는 여자 핸드볼의 대들보 오성옥(왼쪽)과 오영란이 5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다. dohh@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베이징에 18년 만에 왔습니다. 오래 전에 목에 건 금메달을 이번에도 꼭 따내겠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최고참 오성옥(36.히포방크)에게 베이징은 \'약속의 땅\'이다.

동방여고 2학년 때인 1989년 5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오성옥이 처음 접한 국제종합대회가 바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이었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여자핸드볼에서 한국 대표팀 막내 오성옥은 후보가 아닌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5전 전승 \'무결점 금메달\'을 이끌었다.

고교 3학년 소녀가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곳이니만큼 오성옥에게 베이징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올해까지 무려 19년째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베이징은 그때 이후 처음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5일 낮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 공항에 대표팀과 함께 들어온 오성옥은 \"상하이나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 대회를 한 적은 있지만 베이징은 정확히 18년 만이다. 느낌이 좋다\"며 \"메달만 따면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왕이면 목표를 크게 잡고 있다. 금빛 우생순을 이루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1997년 결혼해 아홉 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는 오성옥은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한 체력은 여전하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남자 고등학생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할 때도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

센터백으로서 적시 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며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역대 핸드볼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오성옥은 \"바르셀로나 때 금메달을 따고 은메달도 2개나 더 수확했지만 과거는 잊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를 갖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른 것은 절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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