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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그날의 영광을 위해 (베이징=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이틀 남긴 6일 핸드볼 주경기장에서 한국 여자대표팀 미니 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jeong@yna.co.kr |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최강 러시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첫 대결로 \'금빛 우생순\' 도전을 시작한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45분 올림픽 주경기장 남쪽 맞은편에 위치한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
5일 베이징에 입성한 대표팀은 6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통해 현지적응을 마무리했다. 오전에는 가볍게 몸을 풀며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고, 오후에는 체력 단련 프로그램인 \'퀵퀵테스트\'를 한 차례 실시하며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했다.
4년 전 아테네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감동과 투혼의 은메달을 따낸 여자핸드볼은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하지만 첫 판 상대부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러시아는 현재 세계 최강 팀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전적에서도 러시아(옛 소련 포함)와 10차례 만나 3승7패로 열세다. 이긴 것도 9년 전인 1999년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공동개최한 세계선수권대회였다.
한국은 주전들의 나이가 30세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 스타트 멤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오성옥(히포방크)과 오영란, 박정희, 문필희(이상 벽산건설), 최임정, 허순영(이상 오르후스), 안정화(대구시청)까지 7명의 평균 나이는 31.1세다.
러시아는 주전 피봇 록사카 로멘스카야가 32살로 가장 많고 여자핸드볼 출전 선수 가운데 최장신인 200㎝의 골잡이 옐레나 폴레노바는 25살밖에 되지 않았다. 체격이나 나이, 전적 등 객관적인 전력을 종합해 보면 한국이 한참 달린다.
소속 리그가 활성화돼 있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점에서도 훨씬 낫다. 더구나 2007-2008 시즌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에서 오성옥, 김차연의 소속팀인 히포방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츠베즈다 츠베니고로드 소속이 7명이나 된다.
넘어서지 못할 벽처럼 보이지만 한국은 노련함과 강철 체력을 통한 끈끈한 수비력을 믿고 있다.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센터백 오성옥을 중심으로 상대 허점을 교묘히 파고들어 득점력을 높이고, 피눈물 나는 \'퀵퀵테스트\' 결과에서 나온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꽁꽁 묶는다는 복안.
임영철 감독은 \"국내에 있을 때는 겁이 났지만 현지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 상대가 누구이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