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핸드볼 2강 체제를 구축한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기세가 무섭다. 정면승부에 나선다.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의 초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4일까지 8개 팀이 모두 각각 5경기씩 치렀다. 2강의 윤곽이 가려졌다.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이 나란히 승점 10점, 5승 무패를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선 삼척시청이 1위로 앞서나갔다.
삼척시청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이계청 감독은 “이번에는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센터백 송지은이 앞장섰다. 리그 득점 3위(37점), 공격포인트 3위(52점), 스틸 2위(6개)를 기록했다. 센터백 김소연이 가세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부단한 재활 끝에 올해 태백산기 대회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올 시즌 부활에 성공,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는 데 공헌했다. 뒤는 주장이자 골키퍼인 박미라가 맡았다. 든든한 수문장답게 올해도 선전 중이다. 방어율 1위(49.67%), 세이브 2위(76개)로 동료들에게 믿음을 심었다.
지난 시즌 2위였던 부산시설공단은 화려하면서도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전, 후반 완전히 다른 라인업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멤버가 좋다. 가장 안정적이고 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던 라이트백 류은희의 복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라이트백 박준희의 합류를 이뤘다. 일본에서 뛰다가 한국리그로 넘어온 ‘중고 신인’ 레프트백 김다영의 존재감도 크다. 강재원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공격의 중심은 센터백 이미경이 잡는다. 리그 득점 4위(30점)에 올랐다. 피봇 강은혜(24점), 센터백 권한나(15점) 등이 뒤를 받친다. 골키퍼 오사라와 주희가 각각 방어율 2위(43.43%), 3위(42%)로 미소 지었다. 변수는 류은희의 몸 상태다. 지난 12일 서울시청을 상대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14일 SK슈가글라이더즈전에서 전반 도중 부상에 부딪혔다.
두 팀은 다시 전력 재정비 중이다. 오는 19일 맞대결을 펼친다. 한 팀은 6연승으로 나아가고 나머지 팀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아야 한다. 진짜를 가릴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