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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뜨거웠던 올림픽 애정은 어디로… 전국핸드볼대회 썰렁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9.05
조회수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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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베이징올림픽 때 우리 핸드볼 대표팀에 보내줬던 애정이 벌써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4일 전남 무안 목포대 체육관에서 개막, 9일까지 열리는 전국실업핸드볼 대회를 보노라면 이같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2008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아 열린 핸드볼 대회치고는 너무 썰렁하다. 교복을 입고 단체 관람에 나선 학생들만이 듬성듬성 관중석을 지키고 있을뿐 일반 관중은 두눈을 씻고 봐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인 투혼을 발휘했던 여자 대표팀에게 찬사를 보내며 꼭 핸드볼을 응원하겠다던 스포츠 팬들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할 뿐이다. 엄청난 지원 속에 부진한 성적으로 빈축을 샀던 축구 대표팀에 빗대 ‘월드컵 경기장에 뚜껑을 덮어 핸드볼 구장으로 쓰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던 네티즌들 역시 꼭꼭 숨었다.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기가 약간은 민망하다.

물론 관중들의 불만도 없지 않다.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 관중들이 찾아가기 어려운 지방 소도시에서 굳이 대회를 개최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핸드볼협회 홈페이지엔 워낙 먼 개최지와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 탓에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핸드볼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많은 사람들이 찾기 쉬운 수도권 또는 대도시에서 주말이나 평일 오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최고조에 이른 핸드볼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느냐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실업핸드볼 연맹 측은 “경기 일정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1년전부터 장소를 확정을 해놓기 때문에 급히 변경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 일정을 변경한다고 해도 경기 장소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주장한다. 서울에서 핸드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곳은 3군데 뿐이지만 겨울에는 프로종목에, 여름에는 문화행사에 선점당하기 일쑤라는 것. 그래서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있어야 한다고 이들은 항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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