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왔는데 새롭기도 하고, 높아진 수준에 놀랐다.\"
세계 최고의 리그

분데스리가를 누비던 거인(2m3), 일곱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던 득점머신이 돌아왔다. 남자핸드볼의 슈퍼스타 윤경신(35)이 두산

을 입고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목요일(4일) 전남

목포대 체육관. 윤경신은 이날 개막한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상무전에서 팀 최다인 7골을 터트리며 21대14 대승을 이끌었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곧장 독일로 진출한 이후 13년 만의 국내 복귀. 비록 스피드는 예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지만 윤경신의 존재감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오랜만의 복귀전이어서일까. 첫 골은 뜸을 들였다. 전반 3분 7m 던지기 찬스가 있었지만 놓쳤고, 전반 7분 마침내 윤경신의 왼손 슛이 상무 골망을 갈랐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승부에서 윤경신은 고비마다 골을 터트렸다. 15-12로 쫓기던 후반 21분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는 골을 성공시킨 윤경신은 17-13로 앞서던 후반 25분에는 다시 쐐기 골을 넣었다.
하지만 윤경신의 복귀전은 50명이 채 안 되는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윤경신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사실 독일에서는 훈련 때도 이 정도 관중은 없다. 물론 감수하고 국내에 복귀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관중이 찾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핸드볼팬들로선 금요일(5일) 벌어지는 윤경신과 동생 윤경민(하나은행)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것 같다. 윤경신은 \"경민이나 나나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웃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연출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안정화와 송해림은 소속팀 대구시청에 첫 승을 선물했다. 대구시청은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5일 전 전국체전을 위해 급조된 전남체육회를 맞아 43대14 대승을 거뒀다.
안정화는 \"어제까지 이곳저곳 불려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 경기는 후배들에게 맡겼다\"고 했다.
여자부 A조 두번째 경기에서는 경남개발공사가 부산시설관리공단을 31대20으로 꺾었다. 남자부 하나은행과 코로사는 24대24로 비겼다.
<무안=민창기 기자 scblog.chosun.com/huelva>
◇전적(4일) ▶여자부 A조 경남개발공사 31-20 부산시설관리공단 대 구 시 청 43-14 전남체육회 ▶남자부 하나은행 24-24 코로사 두산 21-14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