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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전남 무안 목포대 체육관. 관중 40여명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여자부 대구시청-전남체육회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무안=민창기 기자 scblog.chosun.com/huelva> |
 | | ◇ 4일 다이소배 전국시업핸드볼대회가 벌어진 전남 무안 목포대 체육관. 500여석의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관리공단의 여자부 1차전이 진행되고 있다.<민창기 기자> | |
 | | ◇ 그날의 \'우생순\'은 한낱 꿈이었을까… | |
\"왜 우리는 항상 이런데서 경기를 해야하는 거죠.\"
한 여자선수의 넋두리다.
관중석은 동원된 학생관중이 빠져나가자 썰렁해졌다.

시설이 없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물론, 벤치와 핸드볼 관계자들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불과 10여일 전 온 국민을 사로잡았던 베이징올림픽 핸드볼에 대한 관심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가 열린 4일 전남 무안 목포대 체육관.
베이징올림픽에서 악전고투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현했던 여자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코트에 다시 섰다. 남자핸드볼의 슈퍼스타 윤경신(두산)이 독일에서 복귀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베이징올림픽의 여윤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열리는 대회이기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4년마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올림픽이 끝나자 말끔이 사라졌다.
목포대 체육관은 700석 규모. 코트에서는 선수들이 다이나믹한 경기를 펼쳤지만 관중석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오후 1시 30분 개막식 직후 벌어진 하나은행과 코로사와의 남자부 1차전 때까지만 해도 200여명 남짓한 관중석이

를 지켰다. 하지만 잠시

를 채웠던 학생들이 자리를 뜨자 40~50명만 남았다.
애초부터 베이징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경기장은 목포에서

로 3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경기장이 시 외곽의 한적한 캠퍼스 안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팬이 모일리 없다.
10월 전국체전 핸드볼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인 목포대 체육관 또한 전국 대회를 치르기에는 규모나 시설이 열악했다. 여자부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은 부산시설관리공단과의 경기 중 하프타임에 쉴 곳이 마땅찮아 경기장 밖 맨땅을 찾았다.
핸드볼의 열악한 환경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대회는 비용과 일정 때문에 수도권에서 열지 못하고

소도시를 맴돈다. 핸드볼을 보고 싶어도 정작 핸드볼을 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무안=민창기 기자 scblog.chosun.com/huel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