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이 꽉 찼어요. 열기 아직 안식었습니다.\"
2008 다이소배 실업핸드볼대회 여자부 결승전이 열린 9일, 전남 무안 목포대 체육관은 빼곡히 들어찼다. 동원 관중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팀의 선전에 감동받은 팬들이 시내에서 30분여 떨어진 목포대 체육관에서, 그것도 오후 2시 30분 열린 경기에 일부러 찾아간 것이다.
사실 대회 첫날에는 관중석이 텅 비어 \"우생순 열기가 며칠만에 싸늘히 식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수도권도 아닌 목포에서, 그것도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목포대 체육관에서 오후 2시~4시 사이 경기를 개최한 주최측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가 5명이나 포진한 벽산건설의 결승전 경기가 있었던 9일에는 많은 관중들이 목포대를 찾았다. 벽산건설측은 먼 곳을 찾아준 서포터들을 위해 무료 숙박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벽산건설 임영철 감독은 \"결승전 당일에는 경기장이 꽉꽉 찼다. 또 목포 시내에 나가면 사인공세에 발걸음을 옮기지 못할 정도였다\"며 \"대회 초반에는 홍보도 잘 되지 않은데다 경기장이 멀어 발길이 뜸했을지 모르지만 우생순 열기가 식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너무 언론에서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핸드볼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나은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 날 골키퍼 오영란을 비롯, 김온아, 문필희, 김남선, 박정희 등 베이징올림픽 멤버가 포진한 벽산건설은 경남개발공사를 31-2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온누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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