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송해림-김온아, 핸드볼대표팀 차세대 센터백 경쟁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11.27
조회수
995
첨부

‘오성옥 언니. 빈자리 제가 메울 겁니다.’

‘우생순’의 주인공인 한국 여자 핸드볼 부동의 센터백 오성옥(36·히포방크).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센터백 자리를 놓고 대표팀에서 두 명의 신예가 당차게 경쟁중이다. 2008베이징올림픽에 나란히 승선했던 송해림(23·대구광역시청)과 김온아(20·벽산건설)가 그들이다.

둘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이다. 전원 20대 선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는 오성옥이 빠졌고.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면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유독 센터백만은 송해림과 김온아를 매 경기에 거의 절반씩 내보내며 경쟁시키고 있다. 이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급성장한 김온아. 장기 부상공백을 딛고 자신의 강점을 되찾아가고 있는 송해림에게 경쟁기회를 주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친 것은 김온아였다. 오성옥의 체력안배를 위해 중간중간 교체투입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골(7골)을 터뜨렸다. 이른바 ‘삑삑이 테스트’로 불리는 핸드볼 대표팀의 지독한 체력훈련 때 1등을 도맡았던 체력은 물론 스피드와 돌파력을 바탕으로 후반 경기흐름을 뒤흔들었다. 또 임영철 당시 대표팀 감독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담함을 높게 사 골키퍼와 마주하는 7m 스로를 김온아에게 맡겼고. 높은 성공률로 보답했다.

송해림은 ‘부상 불운’을 딛고 땀 흘리며 후배를 추격중이다.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받던 2006년 11월 도하아시안게임 개막 2주를 앞두고 청천벽력같은 부상에 울었다. 오른쪽 발목 인대파열 및 골절. 1년 재활 끝에 올해 1월 코트에 복귀해 이를 악물었고. 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14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렇다할 활약은 없었다.

대담함은 동급. 그러나 플레이 스타일은 달라 이 감독은 이들의 경쟁이 흐뭇하다. 송해림은 몸싸움을 즐기는 거침없는 움직임과 천부적인 스냅감각을 앞세운 빨랫줄같은 슛이 트레이드 마크. 김온아는 기술적인 돌파력과 재치있는 플레이를 즐기는 한편 ‘여자 핸드볼의 박지성’이라고 부를만한 체력이 강점이다.

방콕(태국) | 정가연기자 wha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