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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감독은 ‘악바리’핸드볼 선수 … 주사 무서워 병원 못 가는 겁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1.07
조회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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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삿바늘이 무서워 병원 가는 게 싫어요.”

핸드볼은 거친 경기다. 상대의 무자비한 태클은 물론이고 시속 90㎞에 달하는 공도 몸으로 막아낸다. 이를 악물고 온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1996년 국제핸드볼연맹 MVP까지 거머쥔 임오경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악바리’로 통했다.

하지만 코트를 벗어난 임오경은 겁 많고 사려 깊은, 천상 여자다.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임 감독은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선수들을 단체 버스에 태워 병원에 보냈다. 아홉 살 된 딸 세민이도 억지로 병원에 보냈지만 정작 그는 병원 언저리에도 안 갔다.

주삿바늘이 무서워서다. 그는 “예뻐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주삿바늘이 무서워 성형수술은 생각도 못한다”고 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한강 다리를 건널 때면 벌벌 떨 정도로 고소공포증도 심하다.

임 감독은 “조금만 고도가 높아져도 겁이 난다. 처음 서울시청 감독을 맡고 나서는 잠실대교를 건너 아차산을 오르면서 나 자신을 극복하려 애를 썼다”고 털어놓는다. “남들은 술 잘 마실 것 같다고 하는데, 사실 술도 잘 못 마신다”는 임 감독. 그가 좋아하는 술은 도수가 낮고 달짝지근한 와인 ‘모스카토 다스티’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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