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세대교체 영파워 선두주자
청소년 때부터 득점왕·MVP 쓸며 19세 태극마크
왜소한 체격에도 두뇌 플레이·슈팅 감각 뛰어나
3년 뒤 런던올림픽서 메달색 금빛으로 바꾸고파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제2의 오성옥’을 꿈꾸는 김온아가 내달 핸드볼큰잔치를 앞두고 인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있다. 작은 사진은 고등학교 남자 핸드볼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는 김온아. 인천=김지곤기자 jgkim@hk.co.kr
 | |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제2의 오성옥’을 꿈꾸는 김온아가 내달 핸드볼큰잔치를 앞두고 인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있다. 작은 사진은 고등학교 남자 핸드볼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는 김온아. 인천=김지곤기자 jgkim@hk.co.kr | | |
가냘프지만 옹골차다. 차세대 거포로 불리는 김온아(21ㆍ벽산건설)는 젊어진 \'우생순\'의 선두주자로 꼽힌다.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줌마 투혼\'을 앞세워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던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0대 선수로만 팀을 꾸려 나선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6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과정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플레이메이커인 오성옥이 지쳤을 때 교체로 투입되던 김온아는 어엿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나 있었다.\"아시아 무대에서는 한국이 최강이나 다름 없다. 유럽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김온아의 두 눈은 벌써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에서 겪은 안타까움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28-28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노르웨이 선수의 슛이 경기 종료 후 한국 골대를 통과했지만 경기 감독관은 이를 골로 판정해 아쉬움을 남겼다.아시아 예선부터 편파판정으로 갖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터라 더욱 눈물이 났다. \"연장전만 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과 \"언니들이 혼신의 마음을 다해서 뛰었는데 내가 한 골이라도 더 넣었다면 달라졌을 텐데\"라는 자책감이 한데 뒤엉켜 있었다. 김온아는 청소년, 주니어 시절부터 득점왕, 최우수선수상을 싹쓸이하며 2007년 5월 19세의 나이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의 장점은 절묘한 페인팅을 활용한 두뇌 플레이와 뛰어난 슈팅 감각이다.167㎝ 50㎏의 왜소한 체격이지만 덩치 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 오히려 \"나보다 키가 크지만 발이 느리다. 상대가 한 발짝 뛸 때 세 발짝 뛰면 된다. 작지만 스피드로 승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큰 소리를 칠 만큼 승부욕이 강하다.내달 8일 개막하는 핸드볼큰잔치가 \'금빛 올림픽\'을 향하는 기축년 새해 첫 시작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소망도 생겼다. 올해부터 소속팀 벽산건설에서 동생 선화(19)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동생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나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함께 뛰고 싶어요.\"이재영(대구시청) 대표팀 감독은 \"김온아가 올림픽 경험 덕분에 노련해졌다. 체력 약점만 보완한다면 \'제2의 오성옥\'으로 성장할 만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가 지난해 \'우생순\'의 아쉬움을 3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금빛으로 바꿔놓을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