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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Kiss&Cry Zone]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 출격, 정의경만 믿는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1.13
조회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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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서 개막되는 제21회 세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이 13일 오후 출국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본선 8강의 성적을 냈던 윤경신(36, 두산)을 비롯해 조치효(39, 독일 바링겐), 백원철(32, 일본 다이도 스틸), 한경태(34, 스위스 오트마) 등 주축을 이루던 해외파들이 소속팀 사정과 크고 작은 부상의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되었고 유일한 해외파는 이재우(30, 다이도 스틸) 뿐이다.

해외파 뿐만 아니라 국내파 중에서도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정수영(24, HC경남코로사), 고경수(24, 하나은행)도 부상으로 빠져 그 시름은 더하다.

대신 태극마크를 처음 달게 된 20대 초반의 심재복(22, 한체대) 이은호(20, 경희대) 등 젊은 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스웨덴 스페인 쿠바 쿠웨이트와 함께 예선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이 목표다.

한국은 1997년 8위 성적이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의 성적이었다. 전 대회인 2007년에는 15위를 기록한 만큼 결과보다는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올 수 있는 기회로 여겨야 할 것이다.



지난 해 여름 베이징올림픽 8강의 성적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그러나 국내파로 이뤄진 \'85년생 3인방\' 정수영-정의경-고경수의 성장은 한국 남자 핸드볼의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왔다.

\"둘 다 발목을 다쳐서 빠졌어요. 같이 가면 맘 편했을 텐데, 혼자 남아 부담스러워요.\" 센터백 정의경(24, 두산)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명단에서 제외된 정수영(24, HC 경남 코로사)과 고경수(24, 하나은행)의 공백을 무척 아쉬워했다. 개인적으로 세계선수권 출전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경험을 쌓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시간은 흘렀지만 정의경은 여전히 베이징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가슴에 묻고 있었다. \"큰 무대이고 전 국민이 지켜보며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그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떠날 때는 부담 없었는데 막상 TV로 중계가 되고 관심이 커지면서 제가 던지는 슛 한 개 한 개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라는 책임감이랄까, 그런 게 확 다가오면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꼈어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죠.(웃음)\"

특히 7-8위 결정전까지 총 8번의 대표팀 전 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친 라이트 윙 정수영의 경우는 67번의 슛 시도로 34골을 기록하며 기라성같은 해외파 선배들을 뛰어넘는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남자 핸드볼의 간판으로 떠올랐고, 정의경도 그에 뒤질세라 23골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지독한 체력훈련으로 무장하고 갔는데 그래도 부족했나 봐요.(웃음) 늘 체력에서 밀리는 게 문제인데 극복해야죠.\"

올림픽 이후 자신의 개인 홈피를 통해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이 늘었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새로워졌다고 했다. 4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그는 한 해 한 해 준비해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정의경\'을 중심으로 공격이 펼쳐질 것이다. 세대교체의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3인방\' 중 한 명 정의경이 모쪼록 부상 없이 많은 걸 배우고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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