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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핸드볼, 쿠바 꺾고 2패 뒤 2연승…예선통과 희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1.22
조회수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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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쿠바를 꺾고 예선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최태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스팔라디움 아레나에서 열린 제21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예선 B조 4차전에서 쿠바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지만 이재우(30.일본 다이도스틸)가 혼자 10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31-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패 뒤 2연승을 기록, 조 3위까지 주어지는 12강 리그의 희망을 더욱 키웠다. 한국은 조별 예선 초반 크로아티아와 스웨덴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 쿠웨이트와 쿠바를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남은 경기에서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에게 패한다고 가정할때 한국이 예선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잡는다면 극적으로 조 3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 훨씬 우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12-12까지는 거의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면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한국으로선 체격조건은 뛰어나지만 기량의 세기에서 다소 투박한 쿠바를 맞아 빠른 속공을 구사했지만 어이없는 패스미스가 잇따라 나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13-12로 앞선 상황에서 정의경(24.두산)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결정적인 순간 골키퍼 박찬영(29.인천도시개발공사)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7-13으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한국은 이재우가 전반에만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쿠바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치지 못하고 근소한 차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스피드가 떨어진데다 결정적인 노마크 찬스 때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거나 쿠바 골키퍼 미사엘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까지 여러 차례 뒤따랐다. 한국은 21-19, 두 점 차까지 쫓기면서 어려운 상황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가 살아나면서 쿠바의 득점을 저지했다. 여전히 한국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계속된 슈팅 실수와 패스미스 때문에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이재우의 스카이슛 등으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점수차를 5점차로 벌린 한국은 이은호(20.경희대)와 정의경의 과감한 중거리슛 등으로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잘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이재우가 양 팀 최다인 10득점으로 분전했고 정의경이 6득점, 심재복(22.한체대)과 박중규(26.두산)가 나란히 4득점씩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스페인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 핸드볼. 사진=IHF]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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