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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F 실세, "호랑이굴" 서울 나들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7.12
조회수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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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준결승 한국-카타르전 편파 판정을 막후에서 조종하며 한국에 패배를 안긴 것으로 알려진 장본인인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최고 실세가 ‘호랑이굴’로 들어온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16일부터 경북 안동에서 닷새 동안 열리는 제8회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 AHF 경기운영위원장 알-애니지 칼라프를 참관인 자격으로 초청했다. AHF 회장인 쿠웨이트 왕자 알-사바의 오른팔 격인 카타르 출신의 칼라프는 한마디로 현 AHF의 최고 실력자다.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핸드볼대회에서 심판배정, 경기진행 등과 관련해 사실상 최종 결재 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칼라프의 전격적인 방한은 대한핸드볼협회 김진수 부회장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지난 7일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주니어(19세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백방으로 뛴 끝에 ‘OK’ 사인을 받아낸 것. 김 부회장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초대한 건 아니다”면서도 “아시아 여자핸드볼 최강인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AHF 요직에 있는 칼라프가 오는 건 당연하다. 공정한 게임의 룰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판 섭외는 여의치 않다. 칼라프가 난색을 표하기 때문. 김 부회장은 “어떤 대회든 지역별 심판 배분으로 판정의 균형을 맞추는 건 기본이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중동권 심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런저런 대답 없이 계속 피했다”며 “이유는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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