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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낯선 코트…두 이방인 ‘설레는 도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6.16
조회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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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외국인 1호 세르게이
혼혈 농구선수 킴벌리 로버슨
한겨레 김동훈 기자 김경호 기자
» 왼쪽부터 팔라마르 세르게이(25), 킴벌리 로버슨(23)
■ 핸드볼 외국인 1호 세르게이

청바지에 빨간 티셔츠 차림이 경쾌해 보인다.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을 듣는 모습도 한국의 젊은이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처음 방문한 한국 땅이 낯선 지 표정은 내내 굳어 있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팔라마르 세르게이(25)는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핸드볼 무대에 진출한 선수다. 남자 핸드볼팀 웰컴크레디트코로사가 연봉 6800만원에 스카우트해 14일 낮 인천공항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한국은 잘 정돈된 느낌이고 무척 발전된 나라 같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세르게이는 우크라이나 주니어대표를 거쳐 현재 국가대표 주전 피봇으로 활약중인 우크라이나의 에이스다. 소속팀 브로바리 부지벨니크를 우크라이나 리그 2위로 이끌었고, 특히 2007년 폴란드 국제대회와 지난해 독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년 전 결혼해 딸을 두고 있는 그는 “벌써 딸이 보고 싶다”며 “한국에서 성공해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1m98의 큰 키에 힘이 좋아 공격에서 다소 부진하더라도 수비에선 단단히 한몫 할 것으로 팀은 기대하고 있다. 그 역시 “내 장점은 수비”라고 말한다. 15일 한국체대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로 가볍게 몸을 푼 그는 “유럽에서는 한국 남자핸드볼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며 “앞으로 유럽 스타일을 한국에 맞게 접목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명헌 웰컴크레디트코로사 구단주는 “오는 20일 열리는 슈퍼리그 2차 대회부터 출전시킬 예정”이라며 “한국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글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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