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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 10골 ‘독무대’…핸드볼슈퍼리그 챔프결정1차전, 두산 승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9.08
조회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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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윤경신(36)의 타점 높은 공격 앞에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벌떼 수비’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산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 다이소핸드볼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0골을 몰아 넣은 윤경신을 앞세워 인천도개공을 28-22로 물리치고 우승에 다가섰다.

양팀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모두 “수비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인천도개공 특유의 빠른 속공을 막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천도개공은 골키퍼 강일구가 지키는 골문과 벌떼 수비를 통한 ‘윤경신 봉쇄’에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키 2m3의 윤경신을 막기란 쉽지 않았다.

윤경신은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인천도개공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6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윤경신이 공격을 이끄는 사이 두산은 장신 선수들이 단단한 수비벽을 세워 인천도개공의 공격을 막았다.

인천도개공은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무리한 중앙 돌파는 양옆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손쉽게 두산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이승재 감독은 “결승전에 대한 부담감 탓에 선수들의 몸이 굳어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을 15-9로 크게 앞선 두산은 후반 초반 김민구(5골), 엄효원(5골)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지만 고비 때마다 윤경신이 골을 넣어 4~5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윤경신과 조치효(39·인천도개공)의 맞대결에서도 윤경신이 완승했다. 조치효는 2골에 그쳤다. 윤경신은 “한국에서 약 15년 만의 맞대결이라 긴장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워낙 잘 막아줘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산 이상섭 감독은 “오늘 총력전을 펼쳐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1위로 결승에 오른 벽산건설이 삼척시청을 24-20으로 물리쳤다. 삼척시청 우선희(5골)의 공세에 밀려 전반을 11-12로 뒤진 벽산건설은 김온아가 후반에만 6골을 몰아쳤고 골키퍼 송미영의 선방이 이어져 전세를 뒤집었다. 양팀은 8일 2차전까지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1승1패가 되면 골득실을 따진다.

<경향일보  이윤주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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