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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삼척시청 초대챔프… 핸드볼 슈퍼리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9.08
조회수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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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의 한이 MVP의 원동력이에요.\"
 
8일 잠실 학생체육관. 제1회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챔피언전의 종료 부저가 울리자 정지해(24·삼척시청)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아픈 다리에 주사를 맞아가며 코트를 누빈 5개월의 기간이 영상처럼 스쳐갔다.
 
이 날 열린 슈퍼리그 최종 2차전에서 그의 소속팀 삼척시청은 \'여자부 최강자\' 벽산건설에 29-23으로 이겼다. 전날 벽산에 20-24로 진 삼척은 이 날 승리로 골득실에 앞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간 참여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놓친적 없는 벽산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한 셈이다.
 
정지해의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날 7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그는 대회 MVP로 뽑혔다. 그는 \"올해 5월 한·일 올스타전을 제외하면 국가대표에 한 번도 선발된 적이 없어 서운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언젠가 태극마크를 달고싶었다\"고 했다.
 
그간 우수선수상과 득점상, 베스트7 등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김온아(22·벽산건설), 송해림(24·대구시청)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꾸준히 경기력을 선보일 기회가 없다보니 기존 선수들을 제치고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5개월간 치러진 리그에서 그는 빛을 발했다.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렸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팀에 보이지않는 활력이 됐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지해는 왼쪽 무릎퇴행성 관절염을 달고 산다. 한 달에 세 번씩 근육 강화 주사를 맞지만, 부지런하고 성격도 밝아 팀에 큰 보탬이 된다\"면서 \"내가 대표팀 감독이라면 최우선으로 선발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제자를 추켜세웠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전 날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8-22로 여유있게 이긴 두산은 이 날 21-17로 또다시 승리해 우승컵을 안았다. 남자부 MVP는 윤경신에게 돌아갔다.

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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