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오경 감독은 최근 한국YWCA연합회가 씨티은행과 함께 선정하는 ‘한국 여성지도자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국 여성지도자상’ 중 임 감독은 ‘젊은 지도자상’ 부문 수상자로 뽑혀 상을 받는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데 공헌했을 뿐 아니라 여성 감독으로서 후배 양성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한국YWCA연합회 관계자는 “임오경 감독은 남다른 리더십과 치열한 투지, 열정을 발휘해 국위 선양에 큰 역할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결혼과 출산 이후로도 활동을 접지 않고 지도자로 나서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자세가 수상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에 좀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여성 지도자로서 한눈팔지 말고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성지도자상’ 대상에는 황연대 전 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특별상에는 말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황 전 부회장은 소아마비를 이겨낸 여성 장애인 최초의 의사로 평생을 장애인 재활활동에 힘써 온 점을 인정받았고, 홀트 이사장은 입양이 어려운 장애아동을 위한 지원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임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한국 핸드볼 국가대표의 간판선수로 뛰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는 일본 히로시마 메이플레즈 플레잉 감독으로 선수 겸 감독생활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핸드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뒤 귀국해 현재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 dlcw@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