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야.” “아니 대만이 더 강해.”
한국과 겨룰 후보를 꼽아보라는 이야기에 서로 뒤질세라 즐겁게 재잘거리는 주인공은 여자핸드볼 청소년(18세 이하) 대표팀의 대들보들. 2007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당당히 발탁된 ‘초고교급 스타’ 유은희(인천여고). 165㎝ 단신이지만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난 이은비(삼척여고). 올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김온아(효명건설)의 동생으로 자매 핸드볼 선수인 김선화(백제여고). 중학 2년 시절 역대 최연소 성인 대표팀에 뽑혔던 184㎝ 의 최장신 정주리(정읍여고) 등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될 차세대 주역들이다. 여자핸드볼의 미래가 든든해지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23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막하는 제2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세계선수권(7월 슬로바키아) 티켓을 노린다.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대만. 일본. 홍콩. 카타르 등 5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정상을 가린다. 한국은 23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24일 일본. 26일 카타르. 28일 대만과 차례로 겨룬다.
대표팀을 이끄는 베테랑 박재수 감독(휘경여고)과 최현목 코치(백제고)는 “대만과 일본이 위협적이지만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위로 ‘우승은 당연’이라는 분위기가 오히려 부담이 될 정도다. 한국은 2년전 제1회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해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스포츠서울 김은희기자 e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