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한국과 노르웨이의 4강전에서 종료 직전 들어간 노르웨이 골은 오심이다."
국제핸드볼연맹(IHF) 만프레드 프라우제(독일) 심판위원장이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한국 과 노르웨이의 4강전에서 경기 종료직전 노르웨이가 성공시킨 골이 '오심'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8월 21일, 한국은 노르웨이와의 여자 핸드볼 준결승에서 문필희가 6초 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28-28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노르웨이 센터백 하메르셍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임영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골이 들어갔다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28-29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에 판정불복 소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했다.
프라우제 심판위원장은 26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 국제여자핸드볼 그랑프리 2009'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4강전 당시 마지막 순간에 들어간 노르웨이의 골은 비디오 분석 결과 오심이 맞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성격상 번복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프라우제 심판위원장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이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향후 IHF가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경기 중에라도 심판이 고의적인 판정을 내리는 모습이 보이면 경기감독관이 경기를 중단하고 대기 심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방안은 이번 세계대회에서 바로 적용될 수는 없지만 현재 안건으로 올라 있다. 심판의 실수는 인정하겠지만 경기 조작은 용서할 수 없다. 연맹 회장을 비롯해 모두 이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라우제 심판위원장은 "다가올 세계선수권에서는 젊은 심판들이 대거 투입된다. 특히 세계선수권 최초로 4쌍의 여자 심판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정세영 기자 niner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