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전초전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브라질 에두아르다 선수)
“호주는 젊은 팀이다. 매 경기 매 대회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호주 캐시 켄트 선수)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대표팀의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대한민국 우선희 선수)
‘SK 국제여자핸드볼 그랑프리 2009’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대한민국과 브라질, 앙골라, 호주 등 4개국 대표팀이 참가해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풀리그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12월 5일부터 중국에서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 특히 호주와 앙골라는 세계선수권대회서 같은 조에 속해 이번 대회가 미리 상대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대표팀의 가스히코 기노시타(일본)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한 앙골라와 경기하게 됐지만 각 팀에 대해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팀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맞붙어 1점차로 이겼던 브라질의 모르텐 수박(덴마크) 감독은 “대한민국의 경기 스타일이 많이 달라 그런 면에 대해 따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재영 감독은 “앙골라나 브라질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상대로 훌륭한 팀”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용할 수비 전술에 대한 실험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신 수비수가 거의 없는 만큼 단신의 수비수들이 장신의 상대 공격수를 어떻게 수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이번 대회를 통해 찾겠다는 것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핸드볼이 국민에게 보다 가까일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관중이 거의 없는 ‘한데볼’이란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로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국민들이 핸드볼을 보면서 즐기고, 행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이번 대회는 개막일인 27일과 폐막일인 29일 핸드볼 경기 후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해피 핸드볼 페스티벌’ 공연도 함께 열린다.
<국민일보,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