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국제여자핸드볼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감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이 제19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12월 5일-20일)가 열리는 중국 강소성 창쩌우로 2일 낮 12시 30분 OZ349편으로 장도를 떠난다. 이재영(53)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주장 우선희(31)를 포함 23명의 선수단(선수 17명, 임원 6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대표팀은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주도한 '우생순 1세대' 오성옥(37.오스트리아 히포방크), 홍정호(35.일본 오므론), 허순영(34.덴마크크 아르후스)을 대신해 신예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이은비(20.부산시설관리공단), 정지해(24.삼척시청), 유은지(25.삼척시청) 등의 활약 활 신(新)공격라인은 국제대회 경험을 쌍으면서 '우생순2'의 필승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단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주말(11월 27-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국제여자핸드볼그랑프리2009'대회에서 브라질(30대28), 호주(37대9), 그리고 앙골라(32대23)를 완파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영 감독은 그동안 이 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한숨을 자주 쉬었다. 그는 "경기를 조율하고 해결해줄 맏언니들이 다 빠졌다. 세대교체로 조직력은 와해됐다. 그리고 거의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 운동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고 했다. 코트에서 신음하는 선수들의 소리보다 고뇌하는 이감독의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하지만 대표팀은 'SK국제여자핸드볼그랑프리2009'를 통해 신음하는 선수들도 고뇌하던 이감독도 함께 살아났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우선희(삼척시청)는 "어린 선수들이 승리를 하면서 조직력이 많이 가다듬어졌고 자신감도 붙은 모습이다"며 "나 역시 몸이 많이 무거웠는데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가벼워지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 왔다. 대표팀 내 '우생순' 정신력까지 무장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출국을 앞둔 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 오전과 오후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술훈련을 가다듬으며 출정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재영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노장 선수들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다. 조별예선에서 개최국 중국과 유럽의 강호 스페인만 이긴다면 조수위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대로만 된다면 4강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한국은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D조에 속해 개최국 중국,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