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전과 상대팀 분석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중국에서 열리는 200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대한핸드볼협회가 꾸린 전력분석팀으로부터 큰 힘을 얻고 있다.
예전까지 대표팀은 선수단 중 한 명이 다른 팀 경기를 캠코더로 녹화해오면 이를 비디오 보듯 앞뒤로 돌려봐야했다.
많은 시간을 소비되는 데다 상대 선수들의 세밀한 움직임이나 공격 혹은 수비 전술 등을 목적에 맞게 볼 수 없었던 게 단점. 그러나 이번 대회서부터는 별도의 기술분석팀을 따로 편성돼 장쑤성에 왔고,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들이 목적에 맞게 편집한 동영상을 보면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핸드볼협회의 기술분석팀은 박재현 한국체대 교수 등 총 6명. 그 중 핸드볼 선수 출신인 박주희와 장영(22·이상 한국체대) 등 두 명이 먼저 도착해 1차리그서 한국과 같은 조의 팀들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고 있다. 박 교수 등 나머지 4명도 곧 합류할 예정.
2차리그 진출이 7일 확정된 만큼 이제는 다음 라운드에서 싸울 다른 조 팀들의 전력 분석에도 돌입한다.
박주희씨는 “단순히 경기를 캠코더에 녹화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팀의 공격이나 수비, 골키퍼, 속공 등을 알맞게 편집, 따로 제공하는 게 우리 일이다. 그래야 코칭 스태프들이 선수들에게 세밀하게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규하 핸드볼협회 기술이사는 “사실 조금 늦은 감도 있다.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 핸드볼 강국들은 이런 분석팀이 오래 전 부터 꾸려져 왔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이제 시행하게 된 만큼 성인대표팀은 물론 주니어대표팀이나 유스대표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창저우(중국)=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