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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취임 1년… 한국 핸드볼 성장 쑥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12.10
조회수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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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한국 핸드볼의 중흥을 연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상임부회장은 “돌아보니 참 많은 것을 이룬 한 해였다. 1년 동안 한국 핸드볼의 위상과 파워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며 2009년을 술회했다. 그리고 그 배경에 취임 1주년을 맞은 최태원(49) 핸드볼협회장의 애정과 노력을 꼽았다.

SK그룹 총수인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23대 수장을 맡은 때는 2008년 12월. 최 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핸드볼 전용 경기장 조성과 ▲핸드볼 진흥기금을 위한 꿈나무 조성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통한 국제 위상 강화 ▲핸드볼 인프라와 문화, 경기력 향상 시스템 구축을 공언했다. 핸드볼인들은 1년이 지난 2009년 12월, 최 회장의 약속이 100% 이상 이뤄졌다는 평가다.

●전용구장 건설…발전기금 적립…국내리그 성장

복잡하게 설명할 것 없다.

1988서울올림픽에서 여자가 금메달, 남자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공론화됐던 핸드볼 전용구장 건설이 20년 넘게 표류하다 올 여름 해결됐다는 것 만으로도 핸드볼에 대한 최 회장의 열정이 드러난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서울 방이동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핸드볼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김주훈 국민체육공단 이사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리고 SK가 공사비 일체를 부담해 2011년 이를 완공한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매년 핸드볼 큰잔치 등을 열 때 마다 경기장 대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제 전용구장이 생긴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한국 핸드볼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시키려는 저변 확대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다. 선진국 수준의 핸드볼 성장 인프라 조성은 최 회장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길게 추진하는 역점 사업. 지난 4월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핸드볼발전재단(이사장 박기흥)은 핸드볼 발전기금 조성과 유소년 꿈나무 육성 등 다양한 과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미 25억원의 발전기금을 모았고, 지난 10월엔 전국 35개 초등학교의 핸드볼 꿈나무 138명에게 6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또 내년 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유치, 1990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이후 20년 만에 세계대회를 국내에서 여는 데 성공했다. 역대 대회 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6000여명)을 모은 ‘2009핸드볼큰잔치’나 4개월 가까이 진행된 ‘다이소배 슈퍼리그’ 등을 통해 국내리그의 성장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외교력 쑥쑥…“쿠웨이트도 친구”

한국 핸드볼은 2008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 오심 사건 등 중요한 고비에서 판정 손해를 봤다. 그리고 이는 한국 핸드볼계의 외교력 부족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 회장이 취임한 뒤 한국 핸드볼의 외교력이나 국제무대에서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창저우에서 핸드볼협회가 8일 개최한 만찬엔 하산 무스타파 국제핸드볼연맹(IHF) 회장과 미구엘 로카 상임부회장을 비롯 독일과 러시아, 중국, 코트디부아르, 헝가리 등에서 온 130여명의 핸드볼 인사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 만찬에서 최 회장은 직접 테이블을 돌며 각국 관계자들과 교류를 나누고 내년 세계주니어여자선수권대회의 홍보 대사 역할까지 했다. 여기에 SK는 이번 세계여자선수권대회의 스폰서로 참여, 국제 핸드볼계에서 한국이 영향력을 넓히는 데 공헌했다. 한국과 오랜 앙숙이었던 쿠웨이트가 앙금을 털고 서로 손을 잡게 된 것 역시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핸드볼 외교의 성공작이란 평이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양국의 남자대표팀의 정기전 개최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이젠 쿠웨이트도 친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역시 “유럽과 중동 중심의 국제 핸드볼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창저우(중국)=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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