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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핸드볼> 재연된 버저비터의 악몽(종합)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12.11
조회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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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저우<중국>=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0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0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1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또 한 번 한국대표팀을 울렸다.

한국은 D조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과 대결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27-28로 뒤지고 있었다.

우선희가 파울을 얻어 프리스로가 선언됐고 마지막 슛을 날리려는 한국 선수들 앞에서 장신 스페인 선수들이 손을 높이 쳐들고 있었다.

우선희가 장신 벽을 피해 왼쪽으로 공을 빼주자 기다리고 있던 김온아가 재빠르게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물이 출렁인 뒤 종료 버저가 울렸고 한국 선수들은 무승부를 기대했지만 심판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 코칭 스태프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기 감독관은 \"골이 들어간 다음 버저가 울린 것은 맞다. 하지만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초시계를 따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 감독관의 초시계가 버저 소리에 우선했고 한국은 아쉬운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국의 버저비터 악몽은 바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나왔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종료 6초 전 동점골을 넣었지만 버저 소리와 함께 날아온 노르웨이의 슛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당시 버저가 울린 뒤 골이 들어갔다며 항의했지만 끝난 경기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온아의 득점만 인정됐다면 승점 1점을 더 보태서 1승1무로 2차 리그에 나갈 수 있었지만 경기 감독관의 초시계 판정으로 무산됐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경기 감독관이 초시계로 시간을 재고 있었다고 하니 판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오늘은 7m 스로에서 볼이 여러 차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쓴 입맛을 다셨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경기 감독관의 판정에 따라야 한다. 아쉽지만 경기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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