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로 2차 리그 진출
(창저우<중국>=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의 연승 행진이 스페인에 막혀 끝났다.
한국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1차 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명복희, 정지해(이상 6골) 등이 분전했으나 장신을 앞세운 스페인에 27-28, 1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4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2일부터 수저우에서 2차 리그를 재개한다.
1차 리그 상위 3팀 간 상대 전적 1승1패를 안고 2차 리그에 나간 한국은 C조의 1위 노르웨이(5승), 2위 루마니아(4승1패), 3위 헝가리(3승2패) 등 강호들과 만나 험난한 여정을 하게 됐다.
한국은 12일 노르웨이와 2차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5연승을 거둔 스페인은 2승을 안고 2차 리그에 진출했고 홈팀 중국(3승2패)도 코트디부아르를 35-21로 꺾고 막차를 탔다.
한국은 정지해의 첫 골로 전반을 열었지만 스페인 피봇 페르난데스 몰리노스(7골)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왼쪽 수비가 뚫리면서 손쉬운 중거리슛을 내줬다.
전반 10분이 지날 때 3골 차로 뒤지며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스페인의 플레이 메이커 마르타 만게(6골)가 2분간 퇴장당한 사이 가로채기에 이은 우선희의 속공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전반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우선희의 연속골로 15-14,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르틴 베렌게르(2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5-15,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전 중반부터 김온아(5골), 명복희의 7m 스로가 잇따라 들어가지 않고 패스미스를 연발하면서 공격의 맥이 끊겨 20-24로 밀렸다.
김온아의 연속골로 다시 추격을 시작한 한국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유은희(1골)의 속공으로 27-27, 동점을 만들었지만 몰리노스에게 다시 한 골을 허용, 1점차로 뒤졌다.
종료 1초를 남기고 프리스로 상황에서 우선희의 패스를 받은 김온아가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내용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어린 선수들이 아직 장신 선수들과 경기하는 요령을 잘 터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A조에서는 덴마크, 프랑스, 독일, B조에서는 러시아, 오스트리아, 앙골라가 2차 리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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