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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선수권>세대교체 성공한 한국, 광저우·런던金 보인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12.18
조회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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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경 기자 = 또 다른 \'우생순\'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탈환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중국 장쑤성에서 펼쳐진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재영 감독(53. 대구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오성옥(37. 오스트리아 히포방크), 홍정호(35. 일본 오므론), 허순영(34. 덴마크 아르후스) 등 이른바 \'우생순 1세대\'를 제외했다.

대신 정지해(24), 유현지(25), 장은주(19. 이상 삼척시청), 이은비(20. 부산시설관리공단), 유은희(19. 벽산건설) 등 다이소 2009 핸드볼슈퍼리그를 통해 기량을 인정받은 신예들을 대거 등용, 새판짜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걱정이 가득했다. 국제무대 경험이 없기 대문에 경험부족이 가장 먼저 우려됐다.

무딘 조직력과 불안한 공수밸런스, 부족한 훈련시간 등 무엇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는데 주력했다. 다혈질로 소문난 김운학 코치(46. 용인시청) 역시 서두르지 않았다.

대표 소집 초반 엇박자를 이어갔던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안정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직전 브라질, 호주, 앙골라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SK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하자 자신감까지 수직상승했다.

이후 한국은 예선 D조에서 카자흐스탄, 코트디부아르, 중국,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격파하며 4연승으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비록 본선에서 헝가리, 루마니아와 비겨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악의 전력이라는 호된 평가 속에 중국으로 향한 만큼 소정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언니들의 활약을 후배들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이 드러났다.

대표팀의 기대주에서 주축으로 성장한 김온아(22. 벽산건설)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쩍 성장한 기량으로 핸드볼 관계자 및 팬들을 즐겁게 했다.

\'우생순\'의 주인공인 우선희(31. 삼척시청)와 올해 국내무대에 복귀한 김차연(28. 대구시청), 대표팀 중고참이 된 문필희(27. 벽산건설)는 노련미를 앞세운 측면, 중앙 공격으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의 기량을 입증했다.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이은비, 유은희 등 신예들의 급부상과 슈퍼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정지해의 활약 역시 향후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훈련 시간이 워낙 짧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잘 싸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 줬다\"며 후배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강재원 KBS해설위원 역시 \"당초 7~8위 정도의 성적을 기대했었는데, 의외로 선전했다\"며 런던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여자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 및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반면, 과제도 남겼다.

그동안 한국의 장점으로 여겼던 속공과 돌파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이상 우리만의 장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또한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재정비를 시작한 각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을 확인한 만큼, 런던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 놓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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