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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여자청소년- 김연아 부럽잖은 '10대괴물' 유은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7.25
조회수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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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박태환(경기고).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17·군포수리)가 부럽지 않다.

여자 핸드볼에도 ‘10대 괴물’이 있다.

불과 두달새 성인. 주니어(19세이하). 청소년(18세이하) 대표팀을 꿰뚫으면서 국제대회 ‘트리플 크라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자핸드볼의 특급 기대주인 왼손잡이 라이트백 유은희(17·인천여고3). 고등학교 1년부터 ‘초고교급’이다.

2년전 상비군에 뽑혔고 지난 6월 마침내 성인 국가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고생 국가대표는 장은주(황지정산고)와 유은희 단 둘뿐.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178㎝ 72㎏의 당당한 체격은 대표팀에서도 김진순(일본 히로시마·180㎝)에 이어 두번째다.

유은희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07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7일 막을 내린 제9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카자흐스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대회 9연패와 함께 ‘베스트7’에 뽑힌 그는 23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개막한 제2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 참가했다.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최선참. 카자흐스탄에서 돌아와 하루 쉬고 다시 훈련에 돌입한 그는 피로가 쌓였을 법도 하지만 “대회 2연속 우승을 이끌겠다”면서 주장다운 다짐을 밝혔다. 홍콩 카타르 대만 일본 등 한국에 견줘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이번대회에서는 주전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며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목’이라는 말은 이제 그를 표현하는 평범한 수식어. 넓은 시야와 경기운영 능력은 또래를 넘어선지 오래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대표팀 코치로 금메달을 조련했고 올 청소년대표팀을 이끄는 박재수 감독(휘경여고)은 “청소년. 주니어. 성인대표팀에서 동시에 활약하며 우승한 선수는 거의 없다”면서 “8월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주전으로 투입시켜도 손색없다”고 평가한다. 유순한 성격이 흠이라면 흠. ‘악바리’ 근성을 보탠다면 한뼘 더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다.

<스포츠서울 김은희기자 e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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