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수 등록 등 서울 이전 절차 완료,
도체육회, 우수선수 발굴 강원대팀 육성
두산 핸드볼팀이 최근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내 체육계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두산은 최근 서울시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마치는 등 핸드볼팀의 연고지 서울 이전절차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강원도에 연고를 두고 있지만 훈련장은 의정부에 있어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강원도와 인연을 맺으며 많이 성장했는데 부득이하게 연고를 옮기게 돼 아쉽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부터 제90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치며 강원도의 등위 부상에 앞장섰다. 특히 제90회 체전에서는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원도의 종합 8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두산은 다이소 2009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우승, 핸드볼큰잔치 2연패 등 한국남자 핸드볼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강원 핸드볼의 위상을 한껏 높여왔고 선수계열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강원체육의 기둥 역할을 해온 알토란 실업팀이 갑작스럽게 도연고에서 이탈함에 따라 그나마 저변이 열악한 강원체육이 위축되지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내 한 핸드볼 경기인은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속에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지원하며 한가족처럼 지내왔는데 안타깝다”며 “특히 이번 연고이전은 그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온 강원도와 구체적인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연고이전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무척 섭섭하고 뒷맛이 개운치않다”고 분개했다.
문부춘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기업 결정에 따른 것이어서 연고지 이전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우선 전국체전에서의 종합점수 감소를 대비해 현재 운영중인 강원대 핸드볼팀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식 도핸드볼협회장은 “2~3년전부터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동안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통해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일단 우수선수 스카우트 등을 통해 강원대의 전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타 시·도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민일보]
김정호 기자 kimpr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