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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올림픽티켓 비상 '중동 총공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7.27
조회수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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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7명)은 물론 심판 2명을 포함해 싸우는 경기를 핸드볼에서는 흔히 ‘9대7’ 경기라고 한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전에서 ‘9대7’ 경기를 치렀다. 중동 심판의 눈에 보이는 편파 판정에 어이없이 패했다.

여자 핸드볼에도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7일 막내린 제9회 아시아주니어(19세이하)선수권과 23일 개막한 제2회 아시아청소년(18세이하)선수권에서 잇따라 이상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쿠웨이트가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를 장악하고 있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이들 대회에 절반 이상 중동심판들을 포함시켜 세를 과시했다.

주니어선수권에서는 전체 10명의 심판진에 이란 카타르 레바논 등 중동 출신을 6명 파견했고 청소년선수권에는 8명 가운데 쿠웨이트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6명을 배정했다. 청소년선수권에서 중동심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개최국인 대만의 국제심판 2명 뿐이다. 청소년선수권에서도 비중있는 경기는 모두 중동심판 차지다. 국제심판인 대만 심판은 한국의 초등학교 수준에도 못미치는 카타르 경기에 투입되는 등 노골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문제는 8월25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이 참가하고 우승팀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전력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데다 국민의 절반 가량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중동 심판들을 등에 업을 경우 도하아시안게임의 ‘억지판정’이 재연될 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청소년대표팀의 박재수감독(휘경여고)도 “중동세가 아시아 최강 한국을 경기장 안팎에서 조여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스포츠서울 김은희기자 e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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