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우리 선수 버스를 탔습니다. 빈자리가 없나요?”(캐스터)
“이럴 땐 위치 선정이 아주 중요합니다.”(해설자)
“아! 위치 선정이요?”(캐스터)
“네, 핸드볼에선 이런 걸 피벗플레이라고 하죠.”(해설자)
“아! 앞자리가 났네요. 성공이에요.”(캐스터)
“역시 노련합니다.”(해설자)
핸드볼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과 영화 속 주인공인 탤런트 김정은씨가 에스케이(SK)그룹 이미지 광고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핸드볼과 일상생활의 닮은 점을 시트콤 형식으로 만든 이 광고에서 임 감독은 해설자로, 김씨는 캐스터로 등장한다.(사진) ‘버스’ 편은 버스에서 빈자리를 찾는 것과 핸드볼 피벗플레이어의 위치 선정이 닮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연인’ 편에서는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여자가 떠나버리는 장면을 핸드볼의 라인크로스 반칙으로 묘사하고 있다. 선을 넘으면 반칙이라는 뜻이다. 두 광고 모두 “핸드볼도 인생도 알고 보면 재밌어요”라는 김씨의 멘트로 마무리된다.
임 감독은 “핸드볼을 오래 하다 보니 광고까지 찍게 됐다. 핸드볼이 더는 소외 종목이 아니다”라며 웃음지었다.
<한겨레 김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