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男핸드볼대표팀 '적신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02
조회수
666
첨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남자 핸드볼대표팀 김태훈 감독(하나은행)은 1일 “주전 센터백 이준희(HC코로사)가 독일 전지훈련 기간 중 당한 발목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핸드볼 큰잔치 득점왕 출신의 이준희는 대표팀이 독일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지난달 31일 공식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발목 인대는 단순히 늘어나 괜찮지만 손가락은 인대가 끊어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 간판인 이준희가 올림픽 예선전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함에 따라 대표팀은 당장 선수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김 감독은 오른손을 사용하는 이준희 외에 왼손 센터백을 한 명 더 늘려 4∼5명의 좌·우 센터백을 번갈아 기용,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구상이었다. 이준희는 “아테네올림픽 때도 부상으로 참가를 못 했는데 아쉽다. 후배들이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길게 보고 치료를 잘 받아 올림픽에 나가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독일 전지훈련 성과가 100%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해외파와 국내파, 신·구 세대가 실전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면서 조직력이 만족할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 우려했던 수비 호흡도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김 감독은 “독일 1·2부리그, 오스트리아 1부리그 팀과 9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물이 올랐다. 베스트 멤버 두 팀을 꾸려도 괜찮을 정도”라며 “예선전에서 맞붙을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팀들이 유럽과 비슷한 핸드볼을 구사하는 데 독일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준희가 빠진 건 큰 손실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남자핸드볼 예선은 한국과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이 참가하며 본선 직행 티켓은 1위에만 주어진다.

<세계일보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