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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액션 현장을 가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14
조회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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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연 엄태웅(왼쪽부터)·김정은·문소리·김지영·조은지가 12일 전북 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현장 공개 후 기자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문소리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미숙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3개월 전부터 핸드볼 연습에 몰입했다.


김정은이 맡은 혜경은 일본 프로팀에서 활동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 지각 때문에 안감독이 “나가라”고 소리지르자 기가 막혀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김정은은 안 쓰던 근육을 너무 써 뼈에 석회가 생길 만큼 육체적인 고통이 크지만 그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맡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 “머리에 쥐가 날 것만 같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임순례 감독이 “우리 배우들처럼 정말 열심히 작품에 임해주는 경우는 어디에서도 못 들은 것 같다”며 “너무 힘든데도 내색 안하고 참아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말하자 문소리가 쑥스러운지 활짝 웃고 있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12일 오전 전북 전주대학교 체육관.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처스)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줌마 군단’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이 이룬 신화를 그린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톱스타 문소리·김정은·엄태웅이 캐스팅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태릉선수촌으로 변한 전주대학교 체육관에 들어서자 모니터 앞에 앉아 임순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문소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그녀는 운동 선수의 ‘간지’가 확실히 났다. 그때 김정은이 체육관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커트머리에 피부를 검게 태워 선머슴 같은 김정은에게서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가 넘쳐났다.

이날 대표팀 감독인 안승필(엄태웅)이 아이를 데리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미숙(문소리), 집합 시간에 늦은 혜경(김정은) 등 선수들을 질책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엄태웅은 이날 별명 ‘엄포스’답게 넘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특히 김정은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 후 서로 노려보며 기 싸움을 하는 컷에서는 긴장감이 넘쳐났다. 3달 동안 맞춰진 완벽한 호흡과 ‘연기파 배우’들답게 이날 장면은 금세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현장 공개 후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 문소리는 “결과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흘리는 땀방울의 미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임순례 감독은 “결과 지상주의의 한국 사회에서 과정의 중요함을 알게 해주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작의를 밝혔다. ‘우리 생애~’는 현재 60% 정도 촬영을 마쳤고 올해 말에 관객들과 만난다.

< 스포츠 칸 최재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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