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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핸드볼 만원관중 열광적 응원 ‘부럽다 부러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20
조회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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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베니아 핸드볼 팬들이 지난 16일(한국시각) 제16회 세계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슬로베니아와 러시아와 경기에서 자국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슬로~베^ 니^ 아^, 뿌뿌 뿌~웅!”

17일(한국시각) 마케도니아 스코페 칼레체육관. 슬로베니아에서 온 30여명이 제16회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C조 경기를 갖는 자국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보르티 카르탄(58)과 마르카 카르탄(50) 부부는 연방 슬로베니아 국기를 흔들고 트로벤타(나팔)를 불어댔다. 이들은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 국경 근처 세자나에서 왔다”며 “먼 길을 왔지만 재미있는 핸드볼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홈팀 마케도니아와 스웨덴 경기가 열린 오리드체육관은 3천~4천석이 꽉 찼다. 마케도니아 국영텔레비전은 마케도니아 전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마케도니아 핸드볼 수준은 유럽의 중하위권. 그러나 한국에는 하나도 없는 핸드볼 전용체육관이 낡고 허름하지만 동네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핸드볼 열기가 뜨겁다.

유럽은 워낙 핸드볼 강국이 많다보니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지역 예선부터 치열하다.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덴마크 여자팀이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놓쳤을 정도다.

유럽의 핸드볼 강국은 독일 프랑스 덴마크 러시아 등이다. 이들 나라는 물론이고 중위권 국가인 오스트리아나 스위스도 모두 프로리그를 운영중이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는 4부리그까지 있다. 보통 3천~4천석 규모의 전용체육관이 꽉 차고, 경기 시작 전에는 흥겨운 음악이 나온다. 그리고 관중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리듬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든다. 여자 8명, 남자 5명 등이 유럽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선수들은 한결같이 “이곳에선 정말 핸드볼 할 맛 난다”고 말한다.

한국에선 핸드볼이 찬밥 신세라고 해서 ‘한데볼’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럽에서 핸드볼은 당당히 ‘핸드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한겨레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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