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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올림픽 \'이번 아니라도 기회 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8.28
조회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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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카자흐와 최종전..편파판정 예상돼 힘들듯

중동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린 여자핸드볼에 솟아날 구멍이 있을까.

임영철(효명건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밤(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아시아예선 풀리그 최종전에서 홈팀 카자흐스탄과 만난다.

한국은 25일 일본에 29-30으로 진 뒤 27일 약체 카타르를 45-17로 대파하며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카타르와 1차전을 44-14 승리로 이끌었고 일본과 2차전도 28-22로 이겨 2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카자흐스탄 최종전이 사실상 결승전이 되는 셈이다.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잡을 경우 현재 1승1패인 일본이 카타르와 최종전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3팀이 모두 2승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카타르를 제외한 3팀이 골득실을 따져 우승을 다투는데 현재 카자흐스탄은 +6, 한국은 -1, 일본은 -5다.

카자흐스탄을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우승을 차지하며 1장이 걸린 티켓을 가져갈 수 있지만 편파판정이 또 나올 것이 뻔한 상황에서 엄청난 부담이다. 더구나 심판이 눈에 보이게 \'한국 죽이기\' 휘슬을 불어 젖힌다면 이기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무릎을 꿇은 뒤 3년 간 와신상담했던 한국으로선 카자흐스탄에 본선행 티켓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에 나갈 희망은 남아 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내년 3월께 자체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12팀이 출전해 6팀이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출전 자격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미주까지 각 대륙 예선 2위 4팀과 12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2-7위 6팀, IHF가 추천하는 2팀에게 주어진다.

IHF 자체 예선에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편파판정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는 오히려 유리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이번 카자흐스탄전에서 굳이 4골 차 이상으로 이긴다는 부담을 버리고 1골이라도 이겨서 2위를 확보해야 한다.

만약에 지더라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 안에 들면 IHF 예선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아테네올림픽 때도 아시아예선에서 실패한 뒤 2003년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나간 적이 있다.

고병훈 대한핸드볼협회 사무국장은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기회가 많이 남아있고 우리에게는 올림픽 2연패라는 저력이 있어 베이징에 못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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